“K-푸드 다음은 이것?”… 미국·일본 바이어들 줄 세운 ‘한국산’의 무서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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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려동물 기업, 해외 수출
‘2026 케이펫페어 세텍’ 전시장/출처-연합뉴스

국내 반려동물 기업들이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주요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해외 전시회 지원만으로 3392만2천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는 법적 제도까지 갖춰지면서 수출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 2월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그간 독자적인 해외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기업들의 수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한국펫산업수출협회, 4대 시장 공략 채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펫산업수출협회와 손잡고 ‘2026년 해외 반려동물 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다음 달 2~5일 일본 도쿄 ‘인터펫 2026’을 시작으로, 5월 독일 뉘른베르크 ‘인터주’,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수퍼주’와 중국 상하이 ‘펫페어아시아’까지 총 4개 전시회에 한국 기업들을 집중 지원한다.

이제는 K-펫시대…K-반려동물 기업들, 미국·유럽 공략 본격화 / 연합뉴스

지난해에도 코트라는 일본·중국·미국·유럽 등에서 네 차례 전시회를 지원해 61개사의 참가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거둔 계약 추진액은 총 3392만2천달러에 달한다.

도쿄 첫 한국관에서 1134만 달러…상하이는 10년 새 13배

성과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일본 시장이다. 지난해 도쿄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에 처음으로 한국관이 마련됐음에도 바이어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국내 19개 업체의 계약 추진액이 1134만 달러로 코트라 지원 대상국 중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상하이 ‘펫페어아시아’에서 15개사가 참가해 1092만6천달러의 성과를 냈는데, 이는 코트라가 지원을 시작한 2016년(86만2천달러)과 비교해 무려 13배에 이르는 수치다.

반려동물 산업 ‘컨트롤타워’ 등장…전문가 모인 연관산업협회 첫발 / 뉴스1

K-사료 수출 7% 성장…정부, 2027년 5억 달러 목표

수출 성과는 사료 부문에서도 뚜렷하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사료 총수출액은 1억6053만8천달러로 2024년 대비 7% 증가했다. 고양이 사료는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 9292만6천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모도인텔리전스는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이 올해 18억6천만달러에서 2031년 28억1천만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연평균 성장률을 8.6%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 자체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이를 발판으로 한 해외 진출 전략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식품을 ‘케이푸드플러스(K-Food+)’ 10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2027년까지 수출 5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반려동물사료 산업화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오는 5월까지 광역 지자체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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