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압도적 성과’ 보이더니 “이젠 세계로 향한다”… 해외 정복 나선 K-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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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넘어 세계로”…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 ‘시동’
중동
중동에서의 해외 건설 /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 건설업계가 해외 수주 누적 1조 달러를 돌파했다.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에서 첫 해외 수주를 따낸 이후 반세기 동안 쌓아온 결실이다.

하지만 이 성과의 이면에는 중동 시장에 집중된 수주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2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실적은 371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중동에서의 해외 건설 / 출처 : 연합뉴스

한때 연간 716억 달러를 기록했던 전성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회복세를 보이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가능성을 찾다

중동은 전통적으로 한국 건설사들의 주력 시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정치적 불안정성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 기조로 인해 수주 환경이 불확실해지고 있다.

중동에서의 해외 건설 / 출처 : 뉴스1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체코 원전 사업에 참여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아시아 시장도 유망하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적극적인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의 단순 도급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중동에서의 해외 건설 / 출처 : 뉴스1

이는 단순 시공을 넘어 설계, 조달, 운영까지 포함하는 종합적 접근 방식으로,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원팀 코리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민관 협력을 강화해 해외 수주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세계 건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4% 성장한 15조 6000억 달러로 예상된다.

오는 2030년에는 21조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에서의 해외 건설 / 출처 : 연합뉴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은 새로운 시장 개척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 건설업계는 해외 건설 1조 달러 시대를 넘어 2조 달러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건설 전문가는 “중동 중심의 수주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과 사업 형태를 아우르는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기술력과 신뢰 구축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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