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다도 안 봤는데 “품절 대란?”… 돌변한 한국인들, ‘줄서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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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부터 캐릭터 굿즈까지 일본 열풍
MZ세대 중심으로 분위기 확 바뀌었다
여행 재개, 엔저, 감정 개선이 불씨 됐다
일본
일본 제품 재조명 / 출처 : 연합뉴스

“예전엔 절대 안 샀어요. 근데 지금은 안 사면 손해 같아요”

5년 전까지만 해도 ‘사지 말자’는 말이 앞섰지만, 지금은 ‘어디서 팔아요?’라는 질문이 더 많아졌다.

일본 제품을 대하는 한국 소비자의 태도가 눈에 띄게 바뀌었다. 과거 불매 운동의 상징이었던 일본 맥주와 의류 브랜드는 다시 매출 1위를 넘보고 있으며, 일본 여행객 급증과 정서 변화가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

일본 맥주, 다시 냉장고에 들어왔다

일본 제품 재조명 / 출처 : 연합뉴스

한때 수입량이 6000톤대로 바닥을 쳤던 일본 맥주는 올해 상반기에만 4만 3676톤이 들어오며 과거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 불매운동 이후 급감했던 수치는 2022년부터 꾸준히 상승했고, 수입금액도 올해 5월 기준 387억 원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증명했다.

서울 잠실의 백화점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선 이유는 일본 패션 브랜드 ‘빔스’의 팝업스토어 때문이었다. 입장까지 두 시간이 걸리는 날도 있었고, 인기 상품은 입장 시작 한 시간 만에 품절되기도 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변화는 뚜렷했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일본 디저트 ‘저지우유푸딩’은 5개월 만에 100만 개 넘게 팔렸고, CU에서 선보인 ‘홋카이도 수플레 푸딩’은 SNS에서 ‘먹어본 사람 인증’ 열풍까지 일으켰다.

이처럼 일본 제품에 대한 소비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유통업계는 협업을 더 늘리는 추세다.

일본 제품 재조명 / 출처 : 뉴스1

일본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상품은 한국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마케팅 방향도 ‘일본과 손잡기’로 선회했다.

달라진 감정, 달라진 선택

이런 변화의 바탕에는 달라진 감정이 있었다.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 대해 ‘좋지 않다’고 느끼는 한국인의 비율은 52.8%로 줄었고, ‘호감이 있다’는 응답은 30%를 넘겼다.

특히 MZ세대와 보수층에서 일본에 대한 긍정 평가가 두드러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일본 제품 재조명 / 출처 : 연합뉴스

여행 재개도 중요한 변수였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약 880만 명으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일 간 문화와 상품을 오가며 생긴 친숙함이 소비로 연결된 셈이다.

일본 역시 한국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와 친밀감이 높아지며 상호 간의 소비 흐름이 교차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제품을 들고 줄을 서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불매와 외면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스며든 일본 브랜드는 한국 소비자의 새로운 선택이 되고 있다.

‘노재팬’의 그림자는 옅어졌고, 이제는 그 빈자리를 실용과 경험이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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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잠실이니까 강남 국힘당이 모여 사는 동네니까 2시간 씩이나 줄서서 기다리지. 일본 좋아하는 석열이 팬들 많이 사라. 철없는 MZ세대야 어쩔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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