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평균 299만 원?”, “목돈이 이렇게나”…단비 같은 환급금, 기대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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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보험금 올해 11조 원 규모 환급 예정
금융위, 8월부터 주인 찾기 집중 추진
1인당 평균 환급액 300만 원 육박
환급
보험금 환급 / 출처: 뉴스1

“우편함에 꽂힌 안내장을 무심코 넘겼다가 큰돈을 놓칠 뻔했습니다.”

지난해 갑작스러운 환급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한 보험계약자의 말이다. 알고 보니 10년 전 가입했던 보험의 중도 배당금이었다.

이처럼 모르고 지나치는 ‘숨은 보험금’이 천문학적 규모로 쌓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대대적인 주인 찾아주기에 나섰다.

지난해만 4조 원, 올해는 11조 원 주인 찾기

보험금 환급 / 출처: 연합뉴스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30일, 올해 약 11조 2천억 원 규모의 숨은 보험금을 환급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집중 안내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4조 954억 원(137만 건)의 숨은 보험금이 주인을 찾았으며, 단순 계산으로 1인당 평균 299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금 지급 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지난해 환급된 숨은 보험금의 유형을 살펴보면, 중도보험금이 8조 408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만기보험금 2조 1691억 원, 휴면보험금 6196억 원 순이었다.

보험금 환급 / 출처: 연합뉴스

중도보험금은 계약 기간 중 발생한 진단금·축하금·배당금 등을, 만기보험금은 만기 도래 후 찾아가지 않은 금액을, 휴면보험금은 지급사유 발생 후 3년이 지나 무이자로 보관 중인 보험금을 의미한다.

주로 보험계약자가 주소나 연락처 변경으로 보험금 발생 사실을 모르거나, 계약 만기 이후 이자율이 크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령층·취약계층 맞춤형 안내 강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업계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안내에 나섰다. 보험업계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계약자의 최신 주소를 확인한 후 8월 중 개별 우편 안내를 집중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보험금 환급 / 출처: 연합뉴스

이와 함께 보험회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접속 시 팝업을 통해 숨은 보험금 현황과 청구 방법을 안내하고, 상담 전화 시에도 숨은 보험금에 대해 적극 안내하기로 했다.

올해 숨은 보험금 환급 작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고령층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안내 강화다.

금융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편 안내장의 첫 장에 주요 내용을 대폭 확대해 가독성을 높였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협조로 본인인증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도 모바일 안내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보험금 환급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전에는 본인인증을 통해 연계정보(CI)를 확보한 경우에만 모바일 전자고지가 가능했으나, 이제는 CI가 없는 고령자와 금융취약계층에게도 일괄변환을 통해 모바일로 안내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던 보험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신의 숨은 보험금 여부가 궁금한 사람은 ‘내보험찾아줌’ 웹사이트(https://cont.knia.or.kr)에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히 만기보험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율이 크게 떨어져 3년 후에는 0%가 되므로, 조속한 확인과 청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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