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모시기 위한 파격적 초임
사회적 인식에 가로막힌 현실
노령화 심화로 경쟁력 약화

“예전엔 젊은 친구들도 자주 보이고 했는데 요즘은…”
서울 강남 재건축 현장을 지키는 이 모(57) 반장은 주위를 둘러보며 말끝을 흐렸다.
그의 시선이 머문 곳에는 대부분 흰머리가 눈에 띄는 중장년층 인부들뿐이었다.
좋은 조건과 높은 임금에도 젊은 인재들의 발길이 끊긴 건설업계의 현실은 결국 산업 전체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
외면받는 고임금 일자리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25일 공개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임금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콘크리트기사의 초임은 월 420만원으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광업자원 분야의 초임 중위임금은 월 340만원으로 전체 직무 분야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건설 관련 자격증 중에서는 건설안전기술사(462만원), 건설재료시험기사(364만원), 건설재료시험산업기사(389만원) 등이 높은 임금을 제시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중장년층(35~54세)의 경우 건설안전기사가 371만원, 고령층(55세 이상)은 건축기사가 398만원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상당히 높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의 건설업 기피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19%, 고등학생의 단 6%만이 건설 분야로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하위 사회적 인식이 발목 잡아
건설업 기피 현상의 핵심에는 낮은 사회적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동향 브리핑에 따르면, 한국의 건설 관련 직업의 사회적 지위는 주요 5개국(한국,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조사 결과, 기계공학 엔지니어의 경우 미국은 3위, 독일은 4위였으나 한국은 9위에 그쳤다.

건설일용직근로자는 한국과 중국만 최하위(15위)였으며, 미국·일본·독일은 모두 13위로 더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이러한 낮은 사회적 인식은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로 직결되며, 결과적으로 산업 전체의 고령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건설기술인의 평균 연령은 2018년 47.7세에서 현재 52.2세로 꾸준히 높아졌으며, 50대 이상 기술인은 전체의 59.9%에 달하는 실정이다.
인력 구조 불균형 심화
고령화와 함께 전체적인 인력 감소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2025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는 전월 대비 11만4000명(-7.8%) 감소하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취업자도 206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2.3% 줄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러한 고령화와 인력 부족 현상은 결국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스마트한 건설현장 구축, 근로 시간 개선,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함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인력 양성, 3D 이미지 탈피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높은 임금 제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건설업계의 인력난은 이제 국가 전반의 과제로 남아있다.
지금 있는 인력에게 임금 팍팍 올려줘라-그들마져 떠나기 전레.,
철골20년하다 때려치웠다 그냥 월300받고 공장다니고 퇴직금받는다 . 우리나라는 건설인력을 개똥으로본다 삼성이 다 버려놓았다 갑질천국 삼성에서 ㅇ밑으로 갑질과 퇴직금도 없는 일용직 생활을 누가하겠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