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 교수 “비트코인 가치 제로 될 확률 100% 가까워”
“안정적 실질 가치 없어…교환 매체로 생존 불가”
금값 역대 최고치 돌파…안전자산 매력도 부각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비트코인의 충격적인 종말을 예고했다. 암호화폐의 근본적인 한계가 지적되는 가운데,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화폐 이론과 충돌하는 비트코인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는 효율적 시장 가설의 선구자인 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가 팟캐스트에서 “10년 내 비트코인의 가치가 0원이 될 확률이 거의 100%에 가깝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파마 교수는 “암호화폐는 교환 매체의 모든 규칙을 위반하는 수수께끼와 같다”며 “안정적인 실질 가치가 없고, 매우 가변적인 실질 가치를 가지고 있어 교환 매체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이 기존의 통화 이론과 위배된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이 붕괴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화폐 이론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마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51% 공격 가능성을 지적하며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부패시킬 인센티브는 항상 있다”며 “충분한 컴퓨팅 파워를 모을 수 있다면, 그들은 그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파마 교수는 “금은 다양한 용도가 있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실질 가치가 필요한데, 현재의 비트코인은 그러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불확실성 속 빛나는 금의 가치
한편 수천 년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아 온 금은 현재의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값은 역대 최고치를 향해 치솟고 있다.
지난달 30일 금 선물은 온스당 2,843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1980년대 2차 오일쇼크 당시 기록한 장중 최고치인 2,94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금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통용이 가능하고 그 가치를 변함없이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정된 자원이라는 희소성과 고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적 가치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조만간 글로벌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며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의 대피를 권고했다.
그는 “S&P500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57회, 나스닥은 38회 재경신한 것을 보면, 금과 은 가격의 저항선도 반드시 올해 뚫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원자재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값이 이미 고점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 전문가들은 금이 고점을 찍고 다시 한번 하락하는 시점을 새로운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10년안에 10억간다 지금이라도 비축하라
블록체인 기술, 비트코인에 대해 이해 못하는듯
금의 역사적 가치를 비트코인도 갖춰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