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목소리 커지는데 “돌이킬 수 없다”… 속내 복잡한 빅테크

급격히 커지는 AI 시장,
빅테크 기업의 걱정도 커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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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의 AI에 대한 우려 / 출처 : 연합뉴스

“AI는 혁신의 아이콘인가, 아니면 비즈니스의 시한폭탄인가?”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을 잠재적 위험 요소로 꼽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되며 산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AI 투자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지만, 빅테크조차도 이 기술이 실제 재무적 성과를 가져올지 불확실하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AI 관련 지출은 연평균 27%씩 증가하며 2026년에는 3000억 달러(약 42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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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의 AI에 대한 우려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AI 관련 투자는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막대한 투자가 기업의 실질적인 재무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뉴스트리트리서치에 따르면, 기업들이 AI를 도입해 비용 절감을 시도했지만, 그 효과는 대부분 10% 이하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AI를 통해 얻으려는 기대와 현실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하는 셈이다.

빅테크, AI를 바라보는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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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의 AI에 대한 우려 / 출처 : 뉴스1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한 글로벌 빅테크조차도 이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아마존은 AI 도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와 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구글 역시 경쟁 심화와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인해 기업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메타의 경우 AI 투자로 인한 수익성과 자원 회수 가능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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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의 AI에 대한 우려 / 출처 : 연합뉴스

생성형 AI 시장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34%로 감소했으며, 구글과 앤스로픽 같은 경쟁자가 급부상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 2.0’과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같은 고급 AI 모델은 기업 환경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성과보다는 비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코딩 도구의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하지만 AI 기술의 발전이 기업의 운영 환경에 미치는 실제 영향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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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의 AI에 대한 우려 / 출처 : 연합뉴스

AI는 현대 비즈니스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이 기술이 불러올 기회와 위협은 양날의 검과 같다.

전문가들은 “AI 투자 열풍이 과열된 상황에서 기업들은 기술의 위험성을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AI가 가져올 새로운 시대, 그 중심에서 기업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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