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1위 찍었다는데 “정말요?”… 전 세계도 놀란 한국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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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분위기 바뀌자 지갑 열렸다
추경에 집값 기대감도…
단, 트럼프發 관세는 변수
소비
소비심리 회복 / 출처 : 연합뉴스

“한동안은 분위기가 꽤 무거웠죠. 뭘 사기도 조심스러웠고요.”

그러나 최근 들어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다시 거리엔 사람들 발길이 늘고, 가계는 닫아두었던 지갑을 서서히 열기 시작했다.

한국의 소비심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얼어붙었던 심리가 서서히 풀리고 있다

소비심리 회복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소비자심리지수는 108.7까지 올랐다. 세 달 연속 오른 데다, 수치 자체도 4년 만에 최고다.

이 지수는 100을 넘기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인데, 최근 수치만 놓고 보면 꽤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 분석이 나왔다. OECD가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 변화율에서 한국은 6월에 0.81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을 모두 제친 수치로, 조사 대상 33개국 중 1위였다.

그간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이렇게 빠르게 풀린 데는 이유가 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고, 민생 지원책이 잇따라 예고되면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상반기엔 위축됐던 소비가 2분기 들어선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소비심리 회복 / 출처 : 뉴스1

이번 조사에선 현재 상황보다 ‘앞으로’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 특히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지수는 전달보다 16포인트나 올랐고, 집값이 오를 거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반면 금리는 내려갈 거라는 인식이 늘었다. 또, 향후 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도 줄었다. 물가가 빠르게 오르진 않겠다는 시선이 커진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결국 사람들이 ‘지금보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돈을 쓰는 데에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는 조건이다.

하지만 ‘조금 더 가봐야 아는’ 하반기

지금까지 흐름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당장 다 좋아졌다고 말하긴 이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관세’라는 변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관세 정책을 다시 꺼내면서, 하반기 수출에 부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상반기엔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며 경제에 힘을 보탰지만, 3분기 이후엔 관세 영향이 본격화돼 흐름이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의 정용택 연구원은 “하반기 후반부엔 지금보다 훨씬 냉정한 현실이 마주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비심리는 분명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근거로 경기 회복을 단정하긴 어렵다. 외부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현재의 반등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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