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026년형 랜드크루저 300시리즈 공개
트림에 따라 약 120만~140만 원 인상
2026년형 신형 랜드크루저 300시리즈는 단순한 부분 변경을 넘어선, 보안과 기술 강화에 방점을 찍은 모델로 돌아왔다.
기술로 보안 강화한 ‘신형 랜드크루저 300시리즈’
토요타는 최근 일본에서 2026년형 랜드크루저 300시리즈를 공개했다. 외관 디자인은 2021년 8월에 출시된 기존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내부는 대대적으로 손질됐다. 핵심은 바로 보안 강화다.
신형 랜드크루저에는 지문 인증 시동 버튼이 탑재됐다. 차량 키가 근처에 있어도 지문이 맞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스마트키 인증과 경사 감지 알람, 차량 움직임을 차단하는 이모빌라이저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더불어 ‘마이 카 스타트 락(My Car Start Lock)’ 기능이 추가되면서 차주는 스마트폰으로 엔진을 원격 잠글 수 있게 됐다. 차량 절도 방지를 위한 다층 방어 체계를 갖춘 셈이다.
보안만 강화된 것이 아니다. 최신 충돌 피해 완화 제동 시스템은 자전거 이용자까지 인식 범위를 넓혔다. 새로운 이벤트 데이터 기록 장치와 사이버 보안 체계도 함께 도입됐다.
모든 기능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최고 출력 415마력 발휘
실내 구성도 크게 바뀌었다. 중상위 트림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기본 장착된다.
기본형에는 7인치 계기판과 8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제공되며 옵션으로 상위 디스플레이 선택이 가능하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전동 조절 스티어링 휠 등도 기본 제공된다.
성능은 기존과 동일하다. 3.5리터 V6 가솔린 트윈 터보와 3.3리터 V6 디젤 트윈 터보 엔진이 10단 자동변속기,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과 조합된다.
최고 출력은 각각 415마력과 309마력, 최대토크는 66.3kgm와 71.4kgm로 강력한 힘을 유지한다. 디젤 모델은 일본 최신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하도록 조정됐다.
높은 수요로 주문 접수 중단
신형 랜드크루저 300시리즈의 시작 가격은 일본 기준 525만 2500엔(한화 약 5120만 원)이며, 최상위 GR 스포츠 트림은 813만 6800엔(약 7930만 원)이다.
트림에 따라 13만~15만엔(약 120만~140만 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가격을 고민하기 전에 넘어야 할 장벽이 있다. 바로 주문 제한이다.
토요타는 현재까지 밀린 주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신규 주문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회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까지 게시하며 상황을 설명했다.
신형 랜드크루저 300시리즈는 보안을 넘어 안전과 편의, 성능까지 균형 있게 강화된 만큼, 럭셔리 SUV 시장에서 토요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에 넣기까지는 긴 기다림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언제쯤 한국에 들어 올까요? 모하비도 단종됐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