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랑 콜레오스
3개월 동안 1만 5912대 판매

지난 몇 년간 중형 SUV 시장은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지배해왔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판도를 뒤흔드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바로 르노코리아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다.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이 차량이 보여준 성과는 단순히 높은 판매량을 넘어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전체 판매량 96.3% 차지
2024년은 전동화 시대의 가속화로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HEV, PHEV) 신차들이 쏟아져 나온 해였다.

이 중에서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9월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누적 판매량 1만 5912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E-Tech가 전체 판매량의 96.3%를 차지하며 강력한 연료 효율성과 도심 친화적인 주행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끌어냈다.

그랑 콜레오스의 핵심은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1.5L 가솔린 터보 엔진, 1.64kWh 배터리 그리고 듀얼 모터 시스템이 결합돼 도심 주행의 75%를 전기 모드로 소화할 수 있다.
복합 연비는 15.7㎞/ℓ로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동등한 수준이지만, 전기 주행의 비중이 높은 도심 환경에서 체감 효율은 더욱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중형 SUV 판매량의 31% 차지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45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하며 르노코리아 내수 시장 점유율의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1~10월 르노코리아의 내수 점유율은 2.3%로 상승, 지난해 1.5%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며 10월 한 달 동안의 점유율은 4.2%를 기록했다.
특히 10월 국내 중형 SUV 전체 판매량의 약 31%를 차지한 그랑 콜레오스는 시장 점유율 면에서 기존 강자인 쏘렌토와 싼타페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 6582대가 판매돼 국내 판매량 전체 5위, 하이브리차 2위를 차지했다.

오로라 2, 내년 4분기 공개
르노코리아는 단순히 판매량에서만 성공을 거둔 것이 아니다. 고급스러운 주행 경험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심 주행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회생제동 시스템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변속기는 효율성과 주행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됐다.
르노코리아는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기반으로 차세대 신차 ‘오로라 2’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4분기 공개 예정인 이 차량은 준대형급 CUV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은 르노코리아의 부활을 이끌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하이브리드 SUV 시장은 이제 단순한 경쟁을 넘어 기술력과 소비자 중심 전략에서의 차별화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