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주들 표정 밝아지겠네”… 2026년 판도 바꿀 ‘이 기술’ 상용화 확정

댓글 0

현대차 모셔널 로보택시 상용화
모셔널 로보택시/출처-현대차그룹, 뉴스1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거대주행모델(LDM)로의 기술 전환을 완료하고 2026년 말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는 8일 현대차그룹 공식 팟캐스트 ‘현대진행형’ 14번째 에피소드에 출연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모셔널은 기존 규칙 기반(rule-based) 자율주행 시스템을 버리고 2025년 ‘AI 중심(AI-first)’ 구조로 전면 재설계를 단행했다. 높은 리스크를 감수한 이 결정은 주행 품질과 복잡한 도심 환경 대응 능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렸고, 운영 비용 절감과 글로벌 시장 확장성까지 확보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우버, 리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축적한 13만 회 이상의 실제 주행 서비스 경험이 LDM 학습의 핵심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됐다.

규칙에서 학습으로, 자율주행의 패러다임 전환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출처-뉴스1

메이저 CEO가 강조한 거대주행모델은 생성형 AI 기술을 자율주행에 적용한 개념이다. 기존 방식이 사전에 정의된 규칙에 따라 주행했다면, LDM은 방대한 실제 주행 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한다. 챗GPT가 언어를 학습하듯, 자율주행차가 도로 상황을 학습하는 셈이다.

모셔널은 환경이 극명하게 다른 라스베이거스와 피츠버그 두 도시에서 동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넓은 도로의 계획도시인 라스베이거스와 좁고 굽은 도로가 많은 구도심 피츠버그에서의 실증을 통해 전 세계 어떤 도시에서도 적용 가능한 범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빠르게 실패하자(fail fast)’는 신조 아래 실패 경험을 성능 개선의 핵심 학습 포인트로 삼고 있다.

90% AI 판단에 1% 안전장치, 이중 방어 구조

모셔널의 안전 전략은 명확하다. 주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적 상황에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을 적용해 AI가 전 과정을 판단하게 하되, 돌발 상황인 ‘엣지케이스(edge-case)’가 발생하는 나머지 1% 영역에는 검증된 ‘안전 가드레일’ 방식을 도입했다.

가드레일 방식은 시스템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제어하는 안전 방어막이다. AI가 예측하지 못한 극단적 상황에서 작동하는 최후의 안전장치로, 규칙 기반 시스템의 장점과 AI 학습 시스템의 유연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13만 회 이상의 실제 탑승 서비스를 통해 승객이 차량 내에서 원하는 정보와 기능, 경로 변경 등 실제 이용 패턴에 대한 방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한 점도 경쟁력이다.

2026년 말 상용화, 현대차 모빌리티 전환의 시험대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출처-연합뉴스

모셔널의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는 2026년 말 북미 시장에서 본격 상용화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도 2026년 하반기 마포 지역에서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택시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메이저 CEO는 2026년 북미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SDV 혁신 리더상’을 수상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분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의 향후 5년간 새만금 10조 원 투자, 2026년 8월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 개설 등 일련의 행보는 단순 제조사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다. 자율주행 분야 후발 주자임을 자인하면서도 수십 년간 쌓아온 하드웨어 역량과 모셔널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결합한 ‘피지컬 AI’ 전략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