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왕복 10만 원 굳었다”… 설 연휴 운전자들 환호하는 ‘이 혜택’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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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경부고속도로/출처-뉴스1

4일간의 짧은 설 연휴가 오히려 여행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가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고, 대중교통 좌석을 평소보다 93만 7,000석이나 늘리는 등 파격적인 이동 지원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짧은 연휴 탓에 해외여행이 부담스럽다면, 이번 기회에 통행료 부담 없이 국내 곳곳을 누벼보는 것은 어떨까.

국토교통부가 10일 발표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총 2,7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 총 인원은 13.3% 줄었지만, 하루 평균 834만 명이 움직여 일일 교통량은 오히려 9.3% 증가할 전망이다. 정채교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작년보다 짧은 연휴로 인해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통행료 면제, ‘잠시라도’ 고속도로 위에 있으면 혜택

2025년 설 연휴 경부고속도로/출처-연합뉴스

이번 통행료 면제의 핵심은 ‘진입 또는 진출 시점 중 하나만 면제 기간에 걸쳐도 혜택을 받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14일 밤 11시에 고속도로에 진입해 15일 새벽 1시에 진출해도 통행료는 0원이다.

반대로 18일 밤 11시에 진입해 19일 새벽에 진출해도 마찬가지다. 하이패스 이용자는 단말기 전원을 켠 상태로 통과하면 “통행료 0원 정상 처리”라는 음성 안내를 듣게 되며, 일반 차로 이용자는 진출 요금소에서 통행권만 제출하면 즉시 면제 처리된다.

이 혜택은 승용차뿐 아니라 승합차, 화물차 등 모든 차종에 적용된다. 장거리 이동 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차량을 이용한 장거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대중교통 증편과 할인 폭탄… 철도 역귀성은 최대 50% 할인

고속버스터미널/출처-연합뉴스

자차 이동이 부담스럽다면 대중교통도 훌륭한 선택지다. 정부는 버스·철도·항공·여객선 운행 횟수를 평시 대비 12.7%(1만 6,578회) 늘리고, 좌석은 9.7%(93만 7,000석) 추가 확보했다.

특히 철도는 귀성 러시를 피해 지방에서 서울로 향하는 ‘역귀성’ 상품에 30~50% 할인을 적용한다. 인구감소지역 관광과 연계된 노선에도 추가 할인이 제공돼, 평소 가보고 싶었던 지역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다.

공항 이용객을 위한 혜택도 눈에 띈다. 국제선 출국장은 최대 30분 앞당겨 운영되며, 국내선을 이용하는 다자녀 가족과 장애인은 15~18일 동안 주차비가 전액 면제된다. 또한 인천공항 T1 2번 출국장, T2 1C·2C·2D 출국장에서는 여권과 탑승권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빠른 수속이 가능한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이 운영된다.

혼잡 피하는 실전 팁… 졸음쉼터 11곳 추가, AI 혼잡 정보 활용

2026년 설 연휴 주요 도시간 이동시간 예상도/출처-국토교통부, 뉴스1

통행료가 면제되는 만큼 고속도로 정체는 불가피하다. 정부는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일반국도 242개 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69개 구간(294km)에서 갓길 차로를 운영한다. 장거리 운전자를 위해 졸음쉼터와 휴게소 11곳도 추가로 운영되며, 휴게소 혼잡 정보를 사전 제공해 이용객 분산을 유도한다.

일반적으로 연휴 첫날 오전과 마지막 날 오후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도로국장 이우제는 “장거리·장시간 운전 시 2시간마다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졸음쉼터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하며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정부는 AI를 활용해 교통사고 위험 구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를 점검한다. 폭설이나 한파 등 기상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제설작업과 속도 관리 등 겨울철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짧은 연휴지만 통행료 면제와 대중교통 증편 혜택을 적극 활용한다면, 부담 없이 가성비 높은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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