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차체와 첨단 기술로 무장..
신형 텔루라이드, 미국 시장을 겨냥하다
기아의 차세대 텔루라이드가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텔루라이드는 기아가 2019년 북미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준대형 SUV로, 24년 8월까지 누적 50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며 경쟁이 치열한 북미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변화를 보일 계획이다.
신형 텔루라이드, EV9과 경쟁하며 차세대 SUV 전쟁 준비
기아 텔루라이드는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함께 대표적인 형제 모델로, 두 차량의 차세대 모델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기아는 전기 SUV EV9과 내연기관 SUV 텔루라이드를 각각 내세워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잡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위장막에 둘러싸인 신형 텔루라이드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포착되며 새롭게 설계된 외관이 일부 공개됐다. 그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세로형 램프와 박스형 디자인, 강인한 존재감
이번에 목격된 프로토타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전면과 후면의 세로형 램프 디자인이다.
전면부의 세로형 주간주행등과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는 텔루라이드의 강인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킨다. 세로형 그릴과 대형 레이더 센서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을 암시한다.
박스형으로 변모한 차체는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더했고, 후면의 세로형 테일램프는 디자인의 통일성을 유지하며 깔끔한 인상을 남긴다.
향상된 파워트레인, 하이브리드 도입으로 연비 효율성 강화
텔루라이드의 기술적 진화는 더욱 깊어진다. 기존 3.8리터 V6 자연흡기 엔진 외에도 2.5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된다.
세타3 기반의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기 위해 개발 중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2026년 1월 북미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며 새로운 동력 옵션을 제시하게 된다.
국내 출시는 여전히 불투명, 북미와 호주에 집중
다만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기아는 모하비 단종 이후 그 자리를 프레임 바디 픽업트럭 타스만으로 대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런 만큼 텔루라이드는 북미와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우선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텔루라이드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으나, 기아는 EV9으로 준대형 전기 SUV 시장을 공략하며 텔루라이드의 역할을 북미에 한정할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의 불꽃 튀는 경쟁
한편 현대차 팰리세이드 역시 차세대 모델을 준비 중이며, 양사의 경쟁 구도가 글로벌 SUV 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파이샷을 통해 포착된 신형 팰리세이드는 텔루라이드보다 한발 앞서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디자인과 성능에서의 발전이 얼마나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텔루라이드가 과연 북미에서의 인기를 유지하며 다시 한번 기아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출시 해주세요 국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