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는 산만한데 스포츠카처럼 날렵?”… 현대차의 야심작, 올해의 차 ‘3관왕 싹쓸이’

댓글 0

현대차 아이오닉9,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3관왕
아이오닉9/출처-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9이 국내 자동차 기자단이 선정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 ‘2026 올해의 차’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26일 아이오닉9이 종합 만족도 100점 만점에 82.30점을 받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SUV, 올해의 EV 부문까지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2026년 최고의 차로 평가받았다.

이번 심사에는 10개 브랜드 18개 차종이 경합을 벌였다. 2위인 아이오닉6 N이 76.21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6점 차이로, 80점 이상을 기록한 차량은 아이오닉9이 유일했다. 협회 소속 60개 언론사 기자들은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내 고속주회로와 조향성능로에서 직접 실차 평가를 진행했다. 외부 디자인부터 핸들링, 연비, 안전장비까지 10개 항목을 철저히 검증한 결과다.

532km 주행거리, 24분 초고속 충전의 실용성

아이오닉 9/출처-현대차

아이오닉9이 압도적 점수를 받은 이유는 명확하다.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32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 최대 약점인 충전 시간도 혁신적으로 단축했다.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단 24분이면 충분하다.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이면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셈이다.

여기에 공기저항계수(Cd) 0.259라는 뛰어난 공력 성능까지 더해졌다. SUV 특유의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카 수준의 공기역학 설계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이를 ‘에어로스테틱(공기역학+미학) 디자인’이라 명명하며, 효율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잡았다고 강조했다. 6·7인승 구성과 30가지 첨단운전자보조기능(ADAS)도 대형 전기 SUV의 실용성을 극대화한 요소로 꼽혔다.

현대·기아, 전기차 시장 주도권 재확인

PV5 카고/출처-기아

이번 시상식에서 현대차그룹의 강세는 아이오닉9에 그치지 않았다. 기아 PV5가 올해의 유틸리티와 올해의 이노베이션 부문을 동시 수상하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시장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했다. 패신저와 카고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배송·택시·공유 등 상용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KATRI 내 주요 시험로를 활용해 철저한 심사와 검증을 거쳤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부문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브랜드에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올해의 수입차로는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70.07점)이, 올해의 디자인에는 푸조 올 뉴 3008이 선정됐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