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출시 전 보조금 관건
실내공간·가격 경쟁력 승부수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환경부의 주행거리 인증을 통과한 중형 전기 세단 ‘씰(SEAL)’이 이르면 오는 3분기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는 씰의 국내 진출이 테슬라 모델 3 등 기존 수입 전기차는 물론, 국산 전기차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행거리 인증 완료…‘씰’ 3분기 상륙 초읽기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소음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BYD의 중형 전기 세단 씰(SEAL) AWD(사륜구동) 모델이 최근 국내 인증 절차를 마쳤다.
이 모델은 1회 충전 시 상온 기준으로 도심 427㎞, 고속도로 383㎞, 복합 407㎞의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저온 환경에서도 복합 기준 371㎞를 주행할 수 있다.

BYD코리아는 주행거리 인증 완료와 동시에 전기차 보조금 적격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기차 보조금 심사는 일반적으로 1~2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업계는 씰의 국내 출시 시점을 오는 3분기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BYD는 지난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씰을 일반에 공개하며 사전예약을 시작한 바 있다.

씰은 BYD의 두 번째 국내 전기 승용차 모델이다. 앞서 출시된 소형 전기 SUV ‘아토3’는 3000만 원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두 달 만에 1000대 이상이 팔렸다.
BYD코리아는 올해 아토3에 이어 씰과 ‘씨라이언7’ 등 후속 모델 출시 계획도 밝힌 상태다.
씰은 주행 성능과 안전성에서 강점을 지닌 모델로 평가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며 유럽신차평가프로그램(유로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모델 3보다 짧은 주행거리…보조금 책정은 변수
씰 AWD 모델은 82.6㎾h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전비(1㎾h당 주행거리)는 4.9㎞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효율 등급 기준에서 3등급에 해당한다.
이는 같은 중형 세단급 테슬라 모델 3의 롱레인지(전비 5.3㎞/㎾h, 주행거리 488㎞)나 퍼포먼스(430㎞) 모델보다 낮은 수치다.

씰의 이륜구동(RWD) 모델은 아직 정식 인증은 완료되지 않았으나 유럽 기준 주행거리(570㎞)와의 비례 추정을 근거로 국내에서는 약 443㎞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모델 3 RWD의 399㎞보다 길지만, 전비 측면에서는 LFP 배터리 탑재로 인해 불리할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은 주행거리, 전비, 배터리 밀도와 재활용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된다. 아토3 역시 같은 배터리 탑재로 인해 정부 보조금은 145만 원에 그쳤다.
중형 전기차 기준 최대 보조금 580만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모델 3는 롱레인지 202만 원, 퍼포먼스 187만 원, RWD 186만 원의 보조금이 책정되어 있다.
실내공간·가격 무기로 승부수…국내 시장 영향 촉각
BYD코리아는 씰의 사전계약 당시 AWD 모델을 5000만 원 초반대, RWD 모델을 4000만 원 중후반대로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최저 4000만 원 중반대에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보조금 반영 후 5000만 원 안팎인 모델 3보다 최대 500만 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씰은 모델3보다 실내 공간이 넓은 것으로 알려져, 가격 대비 상품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BYD의 브랜드 이미지 역시 아토3의 국내 흥행을 바탕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BYD코리아는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아토3를 각각 500대 이상 판매해 수입 전기차 판매 톱3에 이름을 올렸다.
BYD 전시장 관계자는 “자주 보이는 모델 3를 대체할 수 있고 선호 사양을 기본 탑재한 모델을 찾는 고객들에게 씰을 추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BYD는 씰의 가격 경쟁력과 기본 사양 구성을 강조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성민기~~너가 꼭사라
와 아직도 찬양일색이네 신흥종교 맞는듯
지각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