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도 벤츠도 놀랄 만한” 올블랙 초호화 SUV 등장

BYD 덴자, ‘N9 블랙 워리어 에디션’ 출시
최대 주행거리 1302km

고급 SUV 시장을 흔들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가 선보인 ‘N9 블랙 워리어 에디션’은 기존 모델을 뛰어넘는 존재감으로 등장과 동시에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유럽 진출을 앞두고 출시된 이 모델은 제네시스나 벤츠 같은 고급 브랜드와의 경쟁을 노골적으로 겨냥한 듯하다.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 ‘덴자 N9 블랙 워리어 에디션’

덴자가 지난해 공개한 대형 SUV N9은 처음부터 평범하지 않았다. 렉서스 LX보다 더 큰 차체, 고급스러운 디자인, 그리고 1000마력에 육박하는 출력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더해진 블랙 워리어 에디션은 외관 전체를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하고 다크 컬러 휠을 장착해 시각적 강렬함을 극대화했다.

전면부는 블랙 톤 덕분에 더 정돈된 인상을 주며 측면까지 이어지는 테일램프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는 기존 N9과 동일하게 2+2+2 구성의 6인승 시트를 갖췄다.13.2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17.1인치 천장형 스크린, 슬라이딩 냉장고 등 고급 사양은 그대로 적용됐다.

참고로 1열과 2열 시트를 접으면 침대로 활용할 수 있어, 이동식 라운지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가격, 한화 약 7880만 원부터

덴자 N9 블랙 워리어 에디션의 심장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2.0리터 가솔린 엔진(206마력)에 더해, 272마력의 전륜 모터와 326마력의 후륜 모터 2개가 결합돼 총 출력은 1000마력 이상에 달한다.

46.9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202km(중국 기준)를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주행거리는 1302km에 달한다.

배터리는 급속 충전 기능을 갖춰 30%에서 80%까지 단 19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덴자는 ‘갓스 아이 B(God’s Eye B)’라는 첨단 반자율주행 시스템도 적용했다. 라이더,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주행 보조 기능을 강화한 이 시스템은 실제 도로에서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도 경쟁력을 갖췄다. N9 블랙 워리어 에디션은 38만 9800위안, 한화로 약 7880만 원부터 시작한다.

N9 블랙 워리어 에디션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덴자 브랜드의 4월 유럽 진출 이후 국내 도입 여부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덴자의 도전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