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일렉트릭, 아우토빌트 전 항목 1위… 유럽 판매 6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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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아우토빌트 평가 종합 1위
캐스퍼 일렉트릭 /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유럽명 인스터)이 독일 권위지 아우토빌트(Autobild)의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800점 만점 기준 558점을 기록하며 2위 BYD 돌핀 서프(503점), 3위 시트로엥 e-C3(501점)를 55점 이상의 큰 격차로 제쳤다.

한국산 소형 전기차가 유럽 자동차 전문지의 비교 평가에서 유럽·중국 경쟁 모델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끈다. 올해 1분기 유럽 경형 전기차 시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의 판매량은 9,4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하며, 성능 입증이 실질적인 구매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7개 전 항목 석권… ‘균형 잡힌 완성도’ 입증

이번 평가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특정 항목에 치우치지 않고 전 영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실주행 테스트에서는 전비 6.71㎞/kWh를 달성해 경쟁 모델 대비 20~30% 높은 효율을 나타냈다. 이를 토대로 환산된 실주행 거리는 308㎞로, 소형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했다. 주행 안전성 측면에서도 짧은 제동거리와 안정적인 조향 성능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독일 아우토빌트 평가 소형 전기차 1위 / 연합뉴스

공간 활용성, 소형차 한계를 넘다

편의성 항목에서는 2열 슬라이딩 시트와 조수석 폴딩 기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소형 세그먼트 특유의 좁은 실내 공간을 구조적 설계로 극복한 것으로, 아우토빌트 평가단은 이를 실생활 활용도 측면에서 높이 평가했다.

아우토빌트는 별도로 ‘출퇴근 및 가성비 중시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소형 전기차’ 부문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을 1위로 선정했다. 이는 단순 성능 평가를 넘어 실사용 환경에서의 가성비 경쟁력까지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현대·기아, 아우토빌트서 연속 우승… 유럽 공략 가속

현대·기아 그룹은 아우토빌트 평가에서 연속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기아 EV9 GT-라인은 지난해 같은 매체의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 트윈 모터 AWD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캐스퍼 일렉트릭의 우승은 고가 세그먼트에서 소형 세그먼트까지 전동화 라인업 전반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은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중국 BYD와 유럽 완성차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되는 구도다. 그 한가운데서 캐스퍼 일렉트릭이 효율성과 실용성을 앞세워 판매 66% 성장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점은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항목 1위는 의미가 크다”며 “실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전기차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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