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
2도어 쿠페 스포츠카 개발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또다시 자동차 업계를 놀라게 했다.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가 952마력을 자랑하는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를 개발 중인데, 가격은 약 5천만 원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쉐 911 등 고급 스포츠카와 견줄 성능을 지녔으면서도 절반 이하의 가격을 갖추게 될 이 모델은 단숨에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새로운 도전 ‘덴자 스포츠카’
과거 서구권 자동차 디자인을 모방하며 저품질 제품으로 비판받았던 중국 자동차 업계는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됐다.
올해 전기차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BYD는 전기 슈퍼카 양왕 U9로 이미 놀라운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덴자 스포츠카는 전형적인 2도어 쿠페의 형태로 날렵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헤드라이트 등 세부 부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디자인 측면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자동차 디자인계의 거장 볼프강 예거가 주도했다.
그는 아우디와 람보르기니 등 고급 브랜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BYD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고 있다. 특히 팡청바오 슈퍼 9 콘셉트카의 설계로 이번 스포츠카의 기초를 닦았다.
시스템 출력 952마력 발휘
덴자 스포츠카는 BYD의 Z9에서 사용된 트라이모터 시스템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시스템은 952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포르쉐 911 같은 전통 강자들과 정면 대결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자랑한다.
전문가들은 BYD의 전기 파워트레인이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가격이다. 이 스포츠카의 예상 가격은 약 30만 위안(한화 약 5960만 원)으로, 포르쉐 등 경쟁 모델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의 대중화를 꿈꾸는 BYD의 전략적 접근을 잘 보여준다.
스피드스터 버전도 개발
덴자 스포츠카는 중국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BYD는 이 차량을 통해 유럽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며 글로벌 데뷔를 할 예정이다.
로드스터 형태의 스피드스터 버전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은 덴자가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BYD는 지난 9월 출시한 덴자 Z9 GT 모델을 2025년 유럽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 가격은 4만 7500~5만 9000달러(약 6890만~약 8560만 원) 사이다.
이러한 다양한 라인업은 BYD가 단순히 “가성비”를 넘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독창성과 혁신으로 경쟁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2025년은 BYD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포르쉐, 테슬라 같은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중국차 찬양하는 기자님. 꼭 1호차 구매하리라 믿습니다. 믿어도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