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넘는 금융자산 가진 46만 명…
성장 둔화 속 새로운 투자처는?
“대체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부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한 번쯤은 가져봤을 궁금증을 해소해 줄 자료가 최근 공개되었다.
지난 22일, KB금융은 한국인의 보유 재산과 투자 패턴 등을 분석한 ‘2024 한국 부자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는 46만 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9%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대비 단 5000명(1%) 증가한 수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약 2826조 원으로, 한국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약 58.6%를 차지한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자들은 ‘총자산 기준 100억 원’이상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평균 42세에 7억 4000만 원의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들 중에서도 금융자산 3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자산가는 약 1만 명으로, 이들의 금융자산은 전체 부자 자산의 44.8%를 차지했다.
자산 배분과 투자 기조
한국 부자들의 자산 관리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자산 대부분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지만, 법인 명의의 부동산 투자가 개인 투자를 앞지르며 26.4%의 증가율을 보였다.
둘째, 금융자산 중에서는 금과 보석 같은 실물 자산이 부자들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셋째, 주식 투자에 대한 태도는 더 공격적으로 바뀌었고, 과거 손실을 경험한 부자 비율이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수익을 올린 비율은 1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부자들은 단기적으로 주식(35.5%)과 금·보석(33.5%)을, 중장기적으로는 거주용 주택(35.8%)과 주식(35.5%)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투자 기조는 “현상 유지”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신중함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부자의 길은 대체로 세 가지 루트로 이루어졌다. 사업으로 부를 일군 사람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부동산 투자와 상속·증여가 뒤를 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보유층에서는 상속과 증여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새로운 부자를 만드는 동력으로는 매년 평균 7600만 원의 소득 잉여자금, 자산 배분 전략, 그리고 부채 활용이 꼽혔다.
부자들의 자산 관리와 투자 패턴은 경제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는 바로미터다.
이들의 ‘현상 유지’ 기조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신중함이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감사합니다
상속세를 감면해야 경제가 더 좋아진다 세금으로 빼길바에야 낭비 수요가 늘어난다 즉 저축을 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