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3’, 환경 인증 완료
상온 복합 최대 321km 주행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의 신형 전기 SUV ‘아토3(ATTO3)’가 국내 출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 채비에 나섰다.
환경부 인증을 통해 공개된 이 차량의 주행 가능 거리는 321km로, 합리적인 가격과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3천만 원대 초반에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BYD의 첫 국내 전기 SUV ‘아토3’
BYD 아토3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제작된 콤팩트 SUV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55mm, 전폭 1875mm, 전고 1615mm이며 휠베이스는 2720mm다. 전체적으로 기아 EV3보다 크다.

60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321km(도심 349km, 고속 287km),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309km(도심 306km, 고속 311km)로 인증받았다.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1.6kgm의 싱글 모터를 통해 7.3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 최대 89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7분이 소요된다.
아토3는 또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 회전형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다.
실 구매가 2700만~2800만 원대 전망
BYD코리아는 지난해 딜러 네트워크 구축과 AS 체계 확보를 완료하며 국내 진출 준비를 마쳤다. 환경부 인증 절차도 완료되면서 2월 중 아토3의 공식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355만 엔(한화 약 3290만 원)에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2700만~2800만 원대로 추정된다.
BYD는 아토3 외에도 세단 모델 ‘씰(Seal)’과 해치백 ‘돌핀(Dolphin)’을 추가로 인증받아, 올해 안에 1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BYD코리아는 이달 16일 인천 월미도에서의 공식 런칭 행사를 시작으로, 서울과 수원에 전시장을 열어 판매망을 전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 예고
BYD 아토3는 기아 EV3 등 국내 전기차 모델과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주행 가능 거리 면에서 밀리는 점이 있지만, 가격 경쟁력과 충전 속도, 첨단 사양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LFP 배터리를 채용해 높은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점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BYD의 첫 국내 진출작 아토3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어떤 선택지를 제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산 배터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