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 2025년형 엔야크 공개
쿠페형 모델 공기저항계수 0.225

스코다의 전기 SUV ‘엔야크(Enyaq)’가 2025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 후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엔야크는 이번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을 통해 더 강력한 성능과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새롭게 변신한 엔야크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형 엔야크, 주행거리 587km로 확장
스코다는 이번 엔야크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테크-덱 페이스’로 불리는 미래지향적 전면부를 선보였다.

날렵한 라인을 강조한 디자인은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더 슬림해진 그릴이 특징이다. 이러한 변화는 스코다의 최신 소형 SUV ‘엘록’과의 디자인 통일성을 보여준다.
공기역학 성능에서도 큰 진전을 보였다. 기본 모델의 공기저항계수(Cd)는 0.245, 쿠페형 모델은 무려 0.225까지 낮아졌다.
이는 스코다 차량 중 역대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하는 수치로, 이러한 개선 덕분에 WLTP 기준 주행거리가 기존 565km에서 587km로 늘어났다.
예측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본 제공
엔야크의 실내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의를 대폭 향상시켰다.

1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열선 시트와 핸들,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된다. 3존 자동 에어컨도 추가됐다.
안전 기술도 한층 강화돼 예측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다. 원격 주차 보조 기능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2025 엔야크의 유럽 시장 가격은 4만 4000유로(한화 약 65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아이오닉 5와의 대결
스코다 엔야크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비교될 때 실용성과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엔야크는 폭스바겐 그룹의 MEB 플랫폼을 활용해 신뢰감을 높였으며, 가족 중심의 전기 SUV로 자리 잡았다. 반면, 아이오닉 5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800V 초고속 충전 기능을 바탕으로 기술적 혁신을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차이 속에서 엔야크는 트렁크 용량, 실내 공간,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으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다만, 일부는 기술적 혁신 면에서 보수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페이스리프트로 상품성이 대폭 향상된 만큼, 유럽 시장에서 아이오닉 5와 함께 전기차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 시장을 향한 강력한 도전장
스코다 엔야크의 페이스리프트는 디자인, 성능, 편의성을 모두 강화한 완성형 전기 SUV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외형이나 사양의 개선에 그치지 않고, 유럽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코다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이오닉 5와의 경쟁은 두 모델 간의 특장점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소비자들이 실용성과 혁신성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앞으로의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스코다 엔야크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