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굳히더니 “완전히 판을 장악했다”…삼성·SK만 합쳐도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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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시총 비중 52.2%
삼성·SK 합산 전체 시장 38.2%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 뚜렷
The Big Five Positions
5대 그룹, 전체 증시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 차지 (출처-연합뉴스)

5대 그룹이 전체 증시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주 집중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슈퍼사이클 분위기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삼성과 SK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이 전체 시장의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그룹 시총 비중 52.2%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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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화 (출처-리더스인덱스)

11일 리더스인덱스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소속된 상장사 368곳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시총은 올해 1월 2일 1661조7387억원에서 11월 3일 3030조5177억원으로 1369조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82.4%다.

같은 기간 한국 증권 시장의 전체 시총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를 포함해 2310조9938억원에서 3963조1134억원으로 7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시총 상위 5대 그룹(삼성, SK, 현대차, LG, HD현대)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초 45.9%에서 52.2%로 6.3%포인트 상승해 대형 그룹 중심의 쏠림이 한층 뚜렷해졌다.

삼성·SK 합산 시장 38.2%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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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처-연합뉴스)

먼저 시총 1위인 삼성은 17개 상장사 합산 시총이 503조7408억원에서 943조4862억원으로 87.3% 증가했다. 전체 시장 내 비중도 21.8%에서 23.8%로 높아졌다.

또한 SK그룹은 21개 상장사 시총이 200조3384억원에서 572조3577억원으로 185.7%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시장 비중은 8.7%에서 14.4%로 5.8%포인트 상승했다. 두 그룹을 합치면 전체 시장의 38.2%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증시를 주도한 결과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집중 현상이 단기간에 완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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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출처-연합뉴스)

그 외 대기업집단 시총 순위도 산업별 경기 상황을 반영하며 크게 출렁였다. 상위 5대 그룹 중에서는 LG와 현대차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LG는 3위에서 4위로 내려갔고 현대차는 4위에서 3위로 올라갔다.

두산·효성 순위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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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출처-연합뉴스)

10위권 내에서는 두산그룹이 새롭게 진입했다. 두산의 7개 상장 계열사 시총은 26조1936억원에서 90조94억원으로 243.6% 증가하며 그룹 순위가 12위에서 7위로 뛰었다.

특히 10위권 바깥에서 가장 순위가 크게 오른 그룹은 효성이다. 효성그룹 11개 상장 계열사 시총은 7조2596억원에서 27조2498억원으로 275.4% 늘아나며 순위가 29위에서 15위로 상승했다.

반면 HL그룹은 시총이 2조3989억원에서 2조2420억원으로 6.5% 감소하는 등 그룹 순위가 46위에서 56위로 10계단이나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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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규모기업집단 연초대비 시가총액 증감 비교 (출처-리더스인덱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15조1625억원에서 13조2466억원으로 줄었고 태영그룹은 시총이 1조2530억원에서 1조원대가 무너지며 9494억원으로 감소했다.

한편 리더스인덱스는 산업 간 경기 흐름이 엇갈리면서 그룹별 시가총액 순위가 급변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조선, 방산, 원자력, 전력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들이 상위권으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과 SK가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의 주가 등락은 곧 전체 지수의 흐름을 좌우하게 된다”며 “대형주 의존도가 커질수록 시장의 리스크 역시 함께 커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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