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진짜 해냈다”… 세계 무대서 ‘승부수’ 내미는 K-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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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중국산에 밀렸던 한국 배터리
미국 현지화로 반전 노리는 3사
IRA 변화와 LFP 전환이 변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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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배터리 시장 진출 / 출처 : 연합뉴스

“요즘 배터리 업계, 조용한 줄 알았는데….”

중국이 장악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동안 고전하던 국내 기업들이 반격 채비를 마쳤다. 한때 프리미엄에 집중하던 한국 3사가 이젠 보급형 시장을 정조준하며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LFP, 이제는 ‘해야만 하는’ 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적고 가격이 저렴해 전기차 대중화에 적합하다고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이 시장은 그동안 중국의 독무대였다. CATL과 BYD 같은 기업들이 원재료부터 완성품까지 일괄 생산 체제를 갖추고, kWh당 100달러 이하의 단가로 밀어붙이며 글로벌 점유율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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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배터리 시장 진출 / 출처 : 뉴스1

한국 기업들은 삼원계 리튬이온 등 고성능 배터리에 주력하면서 LFP 시장 대응이 늦었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저가형 제품 수요가 급증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GM과 손잡고 테네시주 공장을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SK온도 북미용 LFP 생산을 위해 엘앤에프와 손잡았다.

삼성SDI는 울산에 설비를 마련해 ESS용 LFP 배터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생산지와 단가 경쟁이 관건이 됐다”며 “미국 내 공급망을 빠르게 잡는 쪽이 유리한 구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發 정책 변화, 보조금 줄고 세제공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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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배터리 시장 진출 / 출처 : 뉴스1

국내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새롭게 추진한 ‘OBBBA 법안’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대폭 손봤기 때문이다.

2032년까지 적용되던 7500달러 세액 공제를 2025년 9월로 앞당기며, 미국 내 전기차 수요 위축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완전히 막힌 건 아니다. 생산 기업 입장에서는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라는 숨통이 남아 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배터리에 대해 kWh당 최대 45달러를 세액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이 항목만으로 4000억 원대 이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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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배터리 시장 진출 / 출처 : 연합뉴스

한편, 중국 배터리 기업의 영향력은 글로벌 시장을 넘어 미국 밖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CATL, BYD는 테슬라, 벤츠, 폭스바겐까지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단가와 물량 모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지만 미국은 다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중국산 배터리를 친환경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고, 현지 생산 요건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중국산 대체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현지화가 단순한 진출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 된 지금,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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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건그렇고… 전고체 배터리나 나트륨배터리는 언제 내놓을래?.토요타는 내년이면 양산한다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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