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수익이 따박따박? “은행보다 낫다”…은퇴자들 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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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6% 눈앞
서울보다 지방 수익률 1%p 높아
대전 7.8%, 광주·세종·인천도 6%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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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상승세 / 출처: 연합뉴스

“은행에 돈 맡겨봤자 세금 떼고 나면 뭐가 남나요? 그것보다 오피스텔 하나 마련해 월세 받는 게 훨씬 든든합니다.”

지난해 은퇴한 박 모 씨(62)의 말이다. 최근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지만, 예금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오피스텔 투자’가 중장년층의 새로운 자산관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3개월 연속 오르는 오피스텔 수익률, 지방이 더 ‘짭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며 특히 지방에서는 평균 수익률이 6%에 육박하는 놀라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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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상승세 / 출처: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월별 오피스텔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49%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표본을 확대해 새롭게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1월 당시 임대수익률은 5.27%였으나 약 1년 만에 0.22%포인트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임대수익률이 서울(2월 기준 4.91%)보다 지방(5.91%)이 1%포인트나 높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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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상승세 / 출처: 연합뉴스

지역별로는 대전이 무려 7.8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광주(6.43%), 세종(6.38%), 인천(6.06%) 등은 6%를 넘어섰다. 대구(5.99%), 울산(5.64%), 경기(5.62%), 부산(5.61%)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부동산 데이터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의 구자민 연구원은 “지방 오피스텔의 높은 수익률은 매매가가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반면 임대료 편차는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방의 임대수익률은 월평균 0.02%포인트씩 상승해 올해 상반기 중 수익률이 6% 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부동산원의 조사 표본이 바뀌기 전 기간까지 고려해도 2020년 7월 이래 지방 오피스텔 수익률이 6%를 넘긴 적은 없었다. 지난 2월 지방의 임대수익률(5.91%)은 2020년 7월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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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상승세 / 출처: 연합뉴스

매력적인 투자처, 그러나 위험 요소도 꼼꼼히 따져봐야

이러한 높은 수익률에 많은 투자자, 특히 은퇴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피스텔 투자는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이들에게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

우선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소액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약 4천만~5천만 원 정도의 자금으로도 시작할 수 있으며, 전세를 활용하면 더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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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상승세 / 출처: 연합뉴스

다만 전문가들은 안정성을 위해 대출 비중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대기업 직장인, 대학생, 1인 가구 등 안정적인 임대 수요층이 많아 공실 걱정이 적고 월세 수익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20~30대 사회 초년생과 학생들이 주요 임차인으로 꼽힌다. 게다가 오피스텔은 관리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부동산 투자 초보자에게도 적합한 투자처다.

최근에는 소형 오피스텔(전용면적 40㎡ 이하)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소형 평형은 임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 매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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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상승세 / 출처: 연합뉴스

그러나 이 같은 수익률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투자 가치가 무조건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경고한다.

임대수익률과 달리 매매가격지수는 오히려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2022년 7월 이래 지난 2월까지 계속해서 하락했다.

투자를 고려할 때는 다양한 요소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 금리가 높아지면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고,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되어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오피스텔 시장이 공급 과잉과 세금 규제로 침체되어 있으며,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분양가 할인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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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상승세 / 출처: 연합뉴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의 구자민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감가상각이 크고 환금성이 낮은 위험 요소가 있다”며 “단순히 임대수익률 상승세만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입지와 수요, 공실률, 상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오피스텔 투자를 위해서는 역세권, 멀티 역세권, 공세권 등 좋은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장기적인 월세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은퇴자라면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오피스텔 투자는 은퇴 후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시장 침체와 정부 규제를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입지 선정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계획이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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