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보다 더 뜨겁다”… ‘초대형’ 프로젝트에 전 세계 눈길 쏠리는 ‘이곳’

용산 대변혁의 시작…
100층 빌딩부터 글로벌 허브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추진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부동산 시장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곳은 바로 서울의 ‘용산’이다.

정부가 용산공원 종합 기본계획을 대대적으로 변경하며 서울 중심부를 미래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대통령실 이전과 100층 랜드마크 빌딩이 포함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주변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토교통부는 종합계획에 용산공원 조성뿐 아니라 역사, 문화, 복합시설, 보훈 시설 설치 계획도 포함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추진 / 출처 : 연합뉴스

개발 지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미군 반환 부지 활용에 대한 명시적 방안을 담아 공원 조성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51조 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프로젝트는 여의도광장의 두 배 크기에 첨단 업무시설과 고급 주거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이번 개발은 과거의 통합 대규모 개발 방식을 벗어나 20개 블록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는 경기 변동이나 외부 요인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추진 / 출처 : 연합뉴스

또한, 용산공원과 한강을 연결하는 보행교, 미디어 광장 같은 5대 랜드마크가 포함되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제업무지구 내에는 약 6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되고, 인근 지역에서는 재개발·재건축으로 추가 7000가구가 마련될 예정이다.

“강남에서 용산으로”… 인근 부동산 들썩

이 같은 개발 소식은 용산 지역 부동산 시장에 즉각 반응을 불러왔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추진 / 출처 : 서울시 제공

동부이촌동 ‘강촌’은 리모델링을 추진하며 전용 84㎡ 거래가가 22억 6000만 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원효로4가 산호아파트 역시 매매 호가가 1억 원 가까이 상승하는 등 용산 지역이 최대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강 접근성, 국제업무지구 인프라 활용 가능성 덕분에 이 지역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용산 개발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부담금과 금리 인상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추진 / 출처 : 연합뉴스

이촌동 왕궁아파트는 재건축 후 비슷한 면적의 아파트로 이주하려면 약 10억 원의 분담금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원효로 산호아파트 역시 7억 2000만 원 이상의 분담금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3년간 40~50% 상승한 원자재 가격과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부담금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 조합 측의 재정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자금 계획을 철저히 세울 것을 조언하고 있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7

관심 집중 콘텐츠

삼성물산

“역시 삼성이었다”… 초대형 프로젝트 쟁취, 승부수 통했다

더보기
K-급식

“현지 기업들까지 몰렸다”… 글로벌 시장 뒤흔든 한국 음식의 ‘파격 행보’

더보기
음반 판매량 하락

“잘 나가던 K팝이 어쩌다가”…심상치 않은 분위기, 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