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다 월세 선택 늘어나는 추세
비수도권 ‘빌라 월세’ 비중 80% 육박
고가 월세도 확산…세입자 부담 가중

“이제 전세는 그림의 떡이에요. 월세 말고는 답이 없어요.”
매물은 늘어났지만, 전세는 구하기 어렵고 월세만 쌓여 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4월 1일 발표한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신규 전월세 거래 중 월세(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가 차지한 비중은 61.4%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불과 4년 전인 2021년엔 41.7%에 불과했던 비중이 2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월세화 현상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방의 월세 비중은 63.5%로, 수도권(60.2%)과 서울(65.2%)보다도 높았다. 특히 비아파트 주택에서는 월세가 거의 기본값처럼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전세사기 여파와 부동산 침체가 지방 비아파트의 월세화를 촉진했다고 본다.
전세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상황에서 임대인은 월세를 선택하고, 세입자는 ‘전세 리스크’를 피하려다 월세 계약을 택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보증금은 줄고 월세는 늘고… 고가 월세도 증가

임차인에게 부담되는 건 단순히 ‘월세 계약’이 늘었다는 점만이 아니다. 월세 금액 자체도 상승 추세다.
올해 1월 기준 수도권 전월세 전환율은 5.9%, 지방은 6.9%다. 같은 집에서 전세를 월세로 바꿀 경우, 그만큼 더 많은 월세를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고가 월세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서울에서 월세 500만 원 이상 고가 임대차 계약은 213건에 달했다.
그중 19건은 월세가 1000만 원을 넘는 초고가 계약이었다.

고가 월세는 대체로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나 연예인, 외국인 임원 등을 중심으로 한 수요층이 형성돼 있다.
이들은 전셋값 급등과 대출 규제를 피해 ‘세금 걱정 없는 월세’로 이동하는 추세다.
앞으로 전세에서 월세로의 이동은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5월부터 정부는 전세대출보증 비율을 현행 100%에서 90%로 줄이기로 했다. 임차인이 부담해야 할 보증금이 늘어나고, 전세 자금 대출의 접근성은 낮아지는 구조다.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은 단순한 계약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주거 시장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
향후 금리, 정책, 임대수익률 등의 복합적인 요소에 따라 월세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세입자 부담 완화와 임대인 유인을 동시에 고려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뭐하는 기사냐?
가자 월세로!! 이제 한번 죽어봐!!
엉터리 임차법!! 이제 당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