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아닌데 무섭게 오르더니 “이유가 있었다”… 뜻밖의 인기에 ‘활짝’

명문 학군지,
지방에서도 집값 상승 주도
학군
명문 학군지의 인기 / 출처 : 뉴스1

“학군이 좋은 곳은 서울만 오르는 줄 알았는데, 울산·대구도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요.”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교육 환경이 뛰어난 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 8학군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학군지 프리미엄이 지방으로 확산하면서, 울산과 대구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등 기존 학군지뿐 아니라 지방의 학군지에서도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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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학군지의 인기 / 출처 : 뉴스1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울산 남구 신정동 ‘라엘에스’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0억 674만 원에 거래되며 10억 원 시대를 열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 전용 84㎡도 올해 1월 14억 1000만 원에 거래되며 전년 동기 대비 2억 원이 올랐다.

울산 남구 신정동과 옥동 일대는 대표적인 학군지로 꼽힌다.

신정초, 학성중·고, 울산서여중, 울산여고, 신정고 등 명문 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울산 최대 학원가인 옥동·신정동 학원가가 인접해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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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학군지의 인기 / 출처 : 뉴스1

대구 수성구 역시 범어동, 만촌동 일대는 대구의 전통적인 교육 중심지로, 수성구 학원가와 대구광역시립 수성도서관이 위치해 있다.

교육이 부동산 시장에서 핵심 가치로 자리 잡은 데는 30~40대 학부모들의 영향이 크다.

이들은 자녀의 안전한 통학과 우수한 교육 환경을 고려해 주거지를 결정한다.

특히 학교 주변에 학원가가 형성될 경우 가격 방어력이 뛰어나 경기 침체기에도 높은 수요를 유지할 수 있다.

분양 시장에서도 학군지 단지가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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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학군지의 인기 / 출처 : 연합뉴스

학군지에 대한 높은 관심은 분양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순위 청약에서 37가구 모집에 3만 7946명이 몰리며 1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도 71가구 모집에 3만 4279명이 신청해 48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교육 프리미엄이 작용하는 지역은 경기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이라며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학군지는 앞으로도 주택시장 내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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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학군지의 인기 / 출처 : 연합뉴스

3040세대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학군지 프리미엄과 맞물리면서, 주택 시장 내 교육 환경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도 명문 학군지의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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