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선호와 신축 아파트 인기 속
커지는 대형 건설사의 영향력
한동안 국내 부동산 시장을 휩쓸었던 신조어는 다름 아닌 ‘얼죽신’이었다.
‘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라는 뜻을 담은 이 신조어는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을 일컫는다.
그리고 ‘얼죽신’에 이어 주택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었다. 바로 ‘얼죽브’, ‘얼어 죽어도 브랜드 아파트’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품질과 자산 가치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한 대형 브랜드 아파트 단지들은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브랜드 단지 1만 1,38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아파트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안정성과 신뢰를 갖춘 대형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KB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 점유율은 29.4%로 상승했다. 이는 과거 2021년(27.7%)과 2022년(24.2%)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수치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중심지가 서울·수도권으로 집중되면서 조합원들이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를 선호하고 있다.
중소형 건설사들은 대형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점점 더 밀리고 있으며, 금융사들이 자금 지원을 꺼리는 상황에서 중소형 건설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브랜드가 아니면 주요 정비사업의 수주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년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 8년 만에 최대
내년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은 9만 3,5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8년 만에 최대치로, 전체 분양 물량의 35%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2만 1,00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준비하고 있으며, GS건설과 대우건설도 각각 1만 9,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국내 주택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2021~2023년 사이 국내 대형 건설사의 해외 미수금은 약 5조 5,000억 원에 달했으며, 신규 수주 실적도 목표치에 크게 못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주택 시장은 대형 건설사들에게 더욱 중요한 사업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건설사들이 브랜드와 품질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축 아파트와 대형 브랜드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직도 이런 기사가 나오네
적당히해라 안속는다
우리나라 망하면 아파트 뜯어먹고 살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