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인다 싶더니… “줄줄이 쏟아진다” 심상치 않은 상황에 ‘술렁’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대 수치 기록 예정인 경매 시장
경매
부동산 경매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부동산 경매 시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 부동산 침체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할 정도다.

그러나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다. 부동산 경매 시장에 물건이 쏟아진다는 것은 곧 경기 침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7일,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법원의 경매정보 통계와 한 법무법인을 통해 지난 8월의 신규 경매 신청 건수가 발표되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새롭게 경매 신청된 물건 수는 총 1만 149건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15% 가까이 증가한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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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끈 것은, 이번 신규 신청 물건 수가 18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해 8월까지 누적 경매 신청 건수는 8만 2200건 수준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25%가량 많아진 셈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신규 신청 건수는 부동산 시장 침체기였던 2013년,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이후 최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올해 신규 신청 건수는 약 12만 건 이상으로, 전문가들은 올해 급증한 경매 물건이 하반기부터 대거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늘어난 부동산 경매, 고금리와 경기 침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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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경매 신청 건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앞서 알 수 있듯, 부동산 침체기, 금융위기처럼 경기가 침체했을 때 경매가 몰리기 때문이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하여 대출금을 갚지 못한 채무자들이 급하게 재산을 처분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이 경매라고 전해졌다.

특히 올해 경매 물건 증가의 경우,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상가 경매 신청이 늘어났으며 빌라와 오피스텔 경매 또한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해석했다.

한 법원경매 정보 회사에 따르면, 서울 빌라 경매 입찰 건수 또한 한 달에 1200~1500건에 육박하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나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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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매 물건 수가 늘어남에 따라 집값 하락세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아파트 위주의 경매 열기는 곧 잦아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늘어난 신규 경매 등록 건수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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