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쓸어 담는다” 한국산 최고 라더니…전 세계 ‘줄 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폴란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군의 날’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펼치며 강력한 국방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한국산 무기체계가 전면에 배치되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9 자주포, K-2 전차, 다연장로켓 천무 등 다양한 한국산 무기들이 등장한 이번 퍼레이드는 15일, 바르샤바의 필수드스키 광장에서 진행되었다.

폴란드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조하며, 자국의 국방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국 방산 기업은 ‘풀 가동’ 중

한국산 무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방산기업들은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국의 방산 수출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10위의 방산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의 방산 수출 비중은 전 세계의 1.3%에 불과했으나, 2018년부터 2022년 사이에는 2.4%로 급증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한국의 무기 수출은 74%나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177%나 뛰어올라 세계 주요 무기 수출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의 방위 산업 수출액도 10년간 연간 2~30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2021년에는 73억 달러로, 2022년에는 무려 173억 달러로 급증했다.

21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로템의 방산 부문 공장 가동률은 107.5%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의 102.9%에서 더욱 상승했다.

이는 증가하는 수요에 발맞춰 생산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방산 업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 창원2·3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방산 부문 가동률은 90.0%에 달해, 6개월 전의 88.6%보다 상승했다.

방산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추가 수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온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방산 생산 라인이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방산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산 무기, 왜 이렇게 인기가 높을까?

한국 무기가 국제 무대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우수한 품질, 뛰어난 상호운용성,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 때문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한국산 무기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한국 방산 수출 탄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방위 산업이 미국과 나토, 그리고 다른 동맹국들과의 관계가 발전함에 따라, 상호운용성과 높은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한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더라도 세계 각지의 분쟁은 계속될 것이며, 이에 따른 국방력 강화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