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놓고 있다 “발등 찍힌다”…불안한 무역 시장, 한국 어쩌나

“트럼프發 관세 충격”…
글로벌 무역전쟁 격화
글로벌
미국 보호무역 조치 / 출처 : 뉴스1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제 무역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및 멕시코산 제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조치가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정치적 목적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번 조치가 자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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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호무역 조치 / 출처 : 연합뉴스

캐나다 정부는 미국 기업의 정부 조달 제한, 미국산 제품 판매 금지, 미국산 상업용 차량 통행료 인상 등 강력한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멕시코 역시 즉각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북미 경제 통합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멕시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가장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중국 정부도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경제에도 불똥… 글로벌 공급망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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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호무역 조치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미국의 관세 조치는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의 절반 이상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LG전자·포스코 등도 멕시코에서 대규모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번 관세로 인해 생산 조정과 수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캐나다에서 배터리 핵심 광물을 조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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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호무역 조치 / 출처 : 뉴스1

캐나다산 배터리 원료 공급망이 흔들리면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원자재 조달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도 한국 기업에 양날의 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플라스틱 등 일부 품목에서는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 같은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외교적으로는 한미 FTA를 기반으로 미국 측과 협상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들이 관세 부과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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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호무역 조치 / 출처 : 연합뉴스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 확대를 고려하거나, 남미·유럽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모색하는 등의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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