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 “왜 이런 곳이?”…한국과의 남다른 인연에 ‘깜짝’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에
다시금 떠오르는 한국과의 인연
트럼프
트럼프와 한국의 인연 / 출처 : 연합뉴스 (좌) / 온라인 커뮤니티 (우)

“그러고 보니 한국에는 ‘트럼프’라는 이름이 붙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많은데, 그냥 우연의 일치일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금 백악관에 입성했다. 그의 대통령 당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뜻밖의 사실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 여의도 트럼프월드, 용산 한강 대우 트럼프월드, 부산 트럼프월드 센텀 등 한국 곳곳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트럼프의 이름이 붙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거나, 별 뜻 없이 지은 이름이 아니다. 대우건설은 실제 도널드 트럼프와의 계약을 통해 정식으로 그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
트럼프와 한국의 인연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트럼프는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 주요 도시인 서울, 부산, 대구에서 ‘트럼프월드’라는 이름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 트럼프월드 브랜드는 1999년 대우건설이 그의 이름을 사용한 첫 해외 프로젝트로, 당시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트럼프는 고급 부동산 브랜드로서 이름을 대여하며 뉴욕 지사를 통해 대우건설과 계약을 체결했다.

총 7개 단지에 걸친 프로젝트로, 대우건설은 트럼프에게 이름 사용료와 운영 노하우 제공 대가로 약 600만~700만 달러를 지불했다.

대우건설 고급 브랜드에 이름 걸었던 트럼프

트럼프
트럼프와 한국의 인연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 내 ‘트럼프월드’ 브랜드는 당시에는 생소했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형태를 도입해 큰 인기를 끌었다.

여의도의 첫 트럼프월드는 2000년대 고급화 바람을 타고 대우건설의 상징적 프로젝트가 되었고, 이후 부산과 대구로도 확장됐다.

트럼프는 본인의 이름을 신중하게 사용하기로 알려진 인물로, 계약서에는 건물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름을 뗄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할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중시했다.

이후 고급 주상복합이 일반화된 2000년대 중반에는 대우건설이 자체 브랜드 ‘월드마크’로 전환하면서 트럼프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

트럼프
트럼프와 한국의 인연 / 출처 : 연합뉴스

한편, 트럼프의 독특한 비즈니스 스타일은 그의 정치적 경력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방식으로 주목을 받으며 대통령직에 오른 그는 보호무역과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국제 동맹국과의 관계에 큰 변화를 주었다.

1기 행정부 당시 그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재검토하고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면서 동맹국들에도 압박을 가하는 정책을 펼쳤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한국 기업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삼성, SK 등의 한국 대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의 전략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가운데, 과연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많은 사람의 시선이 주목된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

관심 집중 콘텐츠

은행 예적금

왜 이렇게 뜨겁나 했더니 “지금 아니면 늦어요” 돈 몰리는 이유 뭐길래

더보기
샘 올트먼 연봉

전 세계인 사로잡았는데 “이런 반전이”…AI 선봉장 연봉, 대체 얼마길래?

더보기
2금융권

줄줄이 대출 막히자… “여기로 쏠린다” 예상 뒤엎은 새로운 흐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