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중소기업 “코로나 때보다 힘들 줄은”…’살려달라’ 아우성

비상계엄 사태로 중소기업 10곳 중 3곳 피해
향후 피해 우려 기업도 63%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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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비상계엄 피해 / 출처: 연합뉴스

“불안정한 국내 상황으로 해외 바이어들이 선금 지급을 꺼립니다. 회사 경영이 매우 어려워졌어요.”

한 중소기업 대표의 한숨 섞인 목소리가 현재 대한민국 수출 기업들이 처한 위기를 여실히 보여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13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현황조사 결과,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10곳 중 3곳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취소됐다” 수출기업 줄줄이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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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비상계엄 피해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계약 지연과 취소가 47.4%로 가장 큰 피해를 차지했다. 해외 바이어들의 불안감 섞인 문의 전화는 23.7%를 기록했다.

부산의 한 기업은 12월 예정이었던 바이어 방문이 무기한 연기됐고, 주문마저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토로했다.

하루아침에 치솟은 환율, 이중고 직면

비상계엄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기업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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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비상계엄 피해 / 출처: 연합뉴스

경기도의 한 제조업체는 “계엄 전날 송장을 받았는데 하루 만에 환율이 치솟아 큰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해외 거래처들은 불안한 국내 상황을 이유로 결제 기일을 앞당기려 하거나, 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장기화 우려에 속탄다

더 큰 문제는 아직 피해를 입지 않은 기업들 중 63.5%가 향후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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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비상계엄 피해 / 출처: 연합뉴스

수출기업들은 국가 신인도 회복을 위해 ‘국내 상황에 문제없음’을 적극 해명(51.7%)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25.5%에 달했다.

절반 가량의 기업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6개월 이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32.2%는 1~2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무엇보다 대외신인도 회복과 환율 안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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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노자로 나라 경제 지탱할려고 정책을 편 것이 문제임.. 차라리 자동화 지원금을 줘서 자동화 시켜서 내수 활성화 시켰으면 이렇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텐데.. 외노자 수입 타령하는 인간들이 정말 기득권 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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