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이렇게 가까운데… “폭삭 내려앉았다” 어느 동네길래

서울 집값이 오르내리면
함께 오르내리는 경기도
서울
경기 아파트 /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소재의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 A씨는 어렵게 돈을 모은 끝에 드디어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비록 집값이 천정부지인 서울에 집을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서울과 가까운 경기 광명시에 집을 마련하고 뿌듯함을 만끽했다는 A씨.

그러나 최근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서울과 가까운 광명이니 집값이 오를 날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5천만 원에 가까운 집값이 떨어지자 A씨는 최근 불안함에 두 발 뻗고 잠들기도 힘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서울
경기 아파트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노후 아파트들의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서울과 위치가 가까운 광명은 ‘준서울’이라고도 불리며 집값 또한 함께 반등했지만, 이는 단지 신축 아파트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광명시 하안동의 아파트는 한 달 만에 4500만 원 낮은 가격인 5억 원에 팔렸으며, 이는 실거래가보다도 낮은 가격이었다.

2021년에는 8억 원 가까이 올랐던 아파트가 5억 원에 거래되면서 중개사들은 “광명 집값이 회복되지 않는다”라고 우려했다.

서울
경기 아파트 / 출처 : 연합뉴스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로 떠오르면서 일찌감치 집을 처분하려는 수요들도 제법 나오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대로 신축 아파트들은 웃음꽃이 피었다. 2022년 준공한 광명동의 아파트는 7억 8천만 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경기도의 골치를 썩이는 미분양 문제도 광명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신축 아파트들은 모든 물량이 팔리는 ‘완판’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오르고, 지방은 내려가고

서울
경기 아파트 / 출처 : 연합뉴스

이처럼 서울 집값의 상승과 하락에 경기권의 아파트들 또한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평균 0.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89% 상승했고, 수도권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인 곳은 집값이 3.59%나 오른 경기 성남시였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연달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는 전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경기 아파트 / 출처 : 연합뉴스

정부에서 여러 조처를 해도 수도권의 집값은 도저히 잡힐 것 같지 않은 가운데, 일반 서민들의 불안감만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가까운 이른바 서울 ‘옆세권’, 그중에서도 신축 아파트로만 몰리는 현상은 수도권 집값을 더욱 올리기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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