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가격 인상에 소비자 ‘한숨’
초콜릿값이 오르자 과자값도 뛴다

“흔한 간식거리 하나도 제대로 못 살 정도로 비싸졌다니… 서민들은 이제 어떡한담”,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가는 기업들도 위험한 것 아닐까?”
최근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국제 시세가 치솟으면서 국내외 제과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다.
원재료비 급등을 이유로 오리온,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등 주요 식품업체들은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오리온은 다음 달 1일부터 초코송이, 마켓오 브라우니, 톡핑 등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고 밝혔다.

초코송이의 인상률은 20%에 이른다. 오리온 측은 “카카오 시세가 최근 2년 새 네 배 이상 올랐고 견과류 가격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행보는 불과 8개월 전, “2024년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공언했던 오리온의 발표를 뒤집은 것이어서 논란을 낳고 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에도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한 바 있다.
글로벌 초콜릿 업계, 비용 압박 심화

초콜릿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카카오 주산지인 서아프리카의 이상기후와 전염병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있다.
세계 카카오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 장마와 엘니뇨가 잇따르며 작황이 급감, 카카오 가격은 올해 들어 90% 이상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카카오 가격이 t당 1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초콜릿 업계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허쉬, 몬덜리즈 등은 비용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와 같은 일부 인기 제품의 가격은 동결하고, 이익률이 떨어지는 제품에 한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일부 제품에서는 중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비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불가피할 수 있으나,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방식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원재료비 상승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확산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단체는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한편, 소비자의 불만을 줄일 수 있는 투명한 소통과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찍들 윤거니 무능 만든 댓가를 치르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