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OS 이미지센서 사업 정리 후
AI 메모리 집중

“CIS 사업 철수? 알고 보니 AI 메모리 키우려는 큰 그림이었네.”, “이미지센서 대신 AI 메모리로 가는 거 보니, 진짜 시대가 바뀌긴 했구나.”
SK하이닉스가 CMOS 이미지센서(CIS) 사업을 정리하고 인공지능(AI) 메모리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 둔화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진 CIS 사업을 정리하고, AI 메모리 기술에 집중해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CIS(이미지센서) 사업은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로, 시장 경쟁 심화와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인해 수익성이 점점 악화됐다.

SK하이닉스는 CIS 사업 부문을 통해 얻은 기술과 경험을 AI 메모리 강화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CIS 사업을 통해 로직 반도체 기술과 커스텀(맞춤형) 비즈니스 역량을 쌓을 수 있었다”며 “이제 AI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기술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IS 철수를 통한 AI 메모리 강화 전략은 미국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K하이닉스 아메리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33조 4,85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의 수요 증가 덕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전략적인 선택”이라며 “HBM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SK하이닉스는 현재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을 주력으로, 상반기 중 HBM3E 16단을, 하반기에는 차세대 HBM4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메모리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을 총동원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 한다.
HBM 시장에서의 성과는 반도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36.6%로, 삼성전자(39.3%)를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특히 4분기에는 HBM 매출이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AI 메모리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CIS 사업 정리는 단순한 사업 축소가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을 AI 메모리로 확고히 다지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는 AI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AI 메모리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