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로 잘 될 줄은 몰랐다”… 이번엔 동남아에 판 벌린 K-기업

베트남 바다 밑에서 석유 캐는 SK
하루 3천 배럴씩 캐며 판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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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의 자원 개발 / 출처 :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어스온이 베트남에서 석유를 꾸준히 캐내며, 동남아 전체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석유가 묻혀 있는 지점을 더 많이 찾아내며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 SK는 이 흐름을 타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같은 다른 나라로도 손을 뻗고 있다.

바다 밑 석유 캐는 곳 ‘광구’에서 캐고 또 캐고

SK어스온은 바다 밑에 석유가 있을 만한 구역, 즉 ‘광구’를 지정해 시추 장비를 설치하고 석유를 뽑아내는 일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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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의 자원 개발 / 출처 : 연합뉴스

베트남 남쪽 바다에는 SK가 관리하는 이런 광구가 4곳 있다. 그중 하나인 ‘15-1 광구’에서는 하루에 약 3300배럴의 석유를 캐고 있다.

이곳은 2003년부터 석유를 뽑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누적된 양도 베트남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다.

SK는 이웃한 광구에서도 석유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15-1/05 광구’라는 곳에서는 이미 시험적으로 석유를 캐는 데 성공했다.

이 지역에는 ‘황금낙타’와 ‘붉은낙타’라는 이름의 구조물이 있으며, SK는 이곳에 석유를 뽑아낼 설비를 짓고 있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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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의 자원 개발 / 출처 : 연합뉴스

이처럼 인근 지역에서 연이어 석유가 나오면, 여러 지역을 묶어서 한꺼번에 개발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SK는 이 전략을 ‘클러스터링’이라고 부르고 있다.

장비와 인력을 나눠 쓸 수 있어 시간도 돈도 아낄 수 있다. 이런 전략은 과거 SK가 페루에서 석유를 개발하던 방식과도 비슷하다. SK는 페루에서도 석유를 대량으로 캐내며 하루 약 4만 4000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의 바다 밑에는 석유뿐만 아니라 천연가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쿨롱분지라는 바다 지역은 석유 매장량이 많고 품질도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서 캐낸 석유는 불순물이 적고 정제하기 쉬운 ‘경질원유’로 분류돼 판매가도 높다.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서도 석유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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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의 자원 개발 / 출처 : 연합뉴스

SK는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석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에는 말레이시아 해상에 있는 ‘SK427’ 구역을 확보했고, 이듬해에는 같은 지역의 ‘케타푸’ 구역까지 추가로 맡았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최근 정부 입찰을 통해 두 곳을 새로 낙찰받고 있다.

SK어스온은 향후 10년 안에 베트남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전역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석유를 캐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8개 나라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5만 8000배럴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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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의 자원 개발 / 출처 : 연합뉴스

SK가 동남아 시장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본격적인 확대에 나서고 있는 지금, 앞으로의 행보에 사람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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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박 대왕고래 SK온 SK이노베이션
    축하 드립니다
    대한에 대왕고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