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조 원 수출해도 점유율 0.9%
‘잘 나가는 K소비재’ 숨겨진 맹점은
중소기업 수출 한계·관세 리스크

최근 한국 소비재가 전 세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면과 김, 화장품, 의류 등 다양한 품목들이 각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지난해 59조 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소비재 수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한국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1%도 되지 않는다.

한국무역협회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소비재 수입시장 규모는 5조 달러를 넘었다. 그 가운데 한국의 점유율은 0.9%에 불과하다. 미국, 중국, 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조차 1%를 넘기지 못했다.
수출 늘었지만 시장 파급력은 ‘제자리’
한국의 5대 소비재(농수산식품·화장품·의약품·생활용품·패션의류) 수출은 2015년부터 연평균 7.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 증가율이 1.8%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이다.

하지만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세계 소비재 시장 내 한국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전 세계 151개국 가운데 무려 126개국에서 한국 소비재의 점유율은 1% 미만이다.
그 배경엔 중소기업 중심 구조가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소비재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41.1%로, 전체 수출 대비 중소기업 비중(15.2%)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인력과 자본이 부족해 글로벌 유통망 확보나 현지 마케팅,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서 한계를 겪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붙은 관세 리스크는 한국 소비재 수출에 또 다른 장벽으로 떠올랐다.

미국 내 생산시설이 없는 식품기업이나 패션 OEM 기업들은 발 빠르게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한계는 분명하다. K뷰티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국에서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흔들리면 수요 유지가 어렵다.
해법은 ‘한상’… 네트워크 전략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방안으로 ‘한상’(해외 한민족 경제인) 네트워크를 주목한다.
한국무역협회 강성은 수석연구원은 “현지에 도소매 유통망을 가진 재외동포 경제인과의 협력은 단순한 민족 감정이 아니라, 계약 기반의 전략적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원료 구매 자금, 수출 바우처 확대 등을 통해 식품 기업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중기부 역시 290억 원 규모의 바우처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관세 대응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선 ‘네트워크와 현지화’라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항상 전별로 기대안합니다..그돈으로 진심 수출중소기업에게 혜택을 주시는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한상 전별로 기대안합니다..그돈으로 진심 수출중소기업에게 혜택을 주시는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