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K컬처 랜드마크로 새출발
녹지생태도심 조성 속도 낸다
“한국에도 미국의 브로드웨이 같은 글로벌 명소가 생긴다니,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걸”
서울시가 낙후된 원도심인 세운지구를 K컬처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운상가 일대를 녹지생태도심과 글로벌 문화도시로 탈바꿈시켜 뉴욕 브로드웨이와 같은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담고 있다.
세운지구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서울의 도시화와 경제 발전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1967년 한국 최초의 주상복합 단지인 세운상가는 “세상을 모으는 건물”이라는 이름처럼 상업과 주거가 결합된 혁신적인 구조로 주목받았다.
전자제품 상업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지만, 1980년대 말 용산 전자상가의 등장과 함께 급격히 쇠퇴하며 낙후 지역으로 전락했다.
2006년, 오세훈 시장 1기 때 세운지구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며 재개발 논의가 시작됐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박원순 전 시장의 도시재생 중심 정책으로 장기간 지연되었다.
이후 2021년 오세훈 시장 재취임 후 다시 속도를 내며 현재는 대규모 공원과 문화시설을 포함한 녹지생태도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녹지 생태도심과 K컬처의 결합
녹지와 문화가 공존하는 랜드마크로 서울시는 세운지구를 광화문광장의 3배가 넘는 대규모 공원(13만 6000㎡)과 대형 뮤지컬 공연장, 전시장 등을 갖춘 종합 문화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중구 을지로4가 일대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를 활용한 1단계 공공문화거점 사업이 추진 중이며, 해당 부지에는 1만 1422㎡ 규모의 공원과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충무로의 영화산업 유산을 재조명하고, 미디어 갤러리와 청년문화 공간을 조성해 K-컬처를 중심으로 한 문화 거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다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문제와 같은 현실적 제약이 세운지구 개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 당국의 PF 구조 조정 기준에 따라 일부 구역의 개발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는 민간 주도의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세운지구 서울시는 세운지구가 단순한 재개발을 넘어 도시의 역사적 상징성과 현대적 가치를 융합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세운지구는 과거 서울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였던 만큼 이번 프로젝트로 K컬처와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신선 왜 안하나 그돈으로 하는건가
낙후된 종로가 개발되니 감동입니다. 오세훈 화이팅입니다.
오세훈! 역시 오세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