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의 글로벌 대세
매운맛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다
“역시 한국의 맛은 매운 맛이지”, “한국 음식이라고 하면 다들 매운 음식부터 떠올리던데, 그 유행을 성과로 보니까 색다르네”
삼양식품의 불닭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K-푸드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상반기 불닭 브랜드 매출은 내수와 해외 판매를 합쳐 6000억 원에 육박하며 연간 매출 1조 원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강렬한 매운맛과 함께 SNS에서의 불닭 챌린지 등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매운맛은 미국, 유럽 등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불닭 브랜드는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 4조 원, 판매량 70억 개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삼양식품 수출 실적은 약 8400억 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상반기 수출만으로 6210억 원을 돌파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7%를 기록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을 입증했다.
삼양식품은 유럽, 미국, 동남아 등 주요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네덜란드에 유럽 판매법인을 세웠고,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밀양 2공장은 미국 수출 물량을 전담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같은 대형 유통망을 통해 입지를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마라불닭볶음면 같은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며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매운맛을 넘어선 ‘K라면’의 세계화
올해 5월, 라면 수출액은 월간 기준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K-라면의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삼양식품은 2023년 1분기 해외 매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889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에서 불닭 브랜드는 뉴욕타임스에서 품절 현상을 보도할 만큼 화제를 모았고, 유명 인물들의 언급은 그 인기를 더욱 확산시켰다.
삼양식품은 매출 상승세에 만족하지 않고 품목 다변화와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불닭 브랜드는 소스, 스낵 등으로 확장하며 단순한 라면 브랜드를 넘어 종합적인 K-푸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 매운맛의 매력을 알릴 것”이라며 “미주와 유럽에서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VA=캡사이신=지방분해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