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속 ‘삼성 기술’ 첫 진입
소니만 쓰던 애플, 판 바꿨다
삼성의 반도체 승부수, 통했다

지금까지 카메라 부품은 오직 일본 소니 제품만 쓰던 애플이 이번엔 삼성전자를 선택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2025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한 애플과의 계약 하나로 삼성은 수조 원대 적자를 냈던 반도체 사업 부문에 새 활로를 열 수 있게 됐다.
아이폰 카메라, 이제 삼성 기술로 본다
애플은 7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 공장에서 새로운 칩을 함께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칩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것이 ‘이미지센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사물을 보고 찍는 데 필요한 ‘눈’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삼성은 이 이미지센서를 ‘아이소셀(ISOCELL)’이라는 이름으로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는 갤럭시와 샤오미 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만 들어갔지만, 이번 계약이 본격화되면 이르면 2027년부터 아이폰에도 삼성 기술이 쓰이게 된다.
지금까지 애플은 카메라 부품만큼은 오직 소니 제품만 써왔다. 시장 점유율도 소니가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었고, 삼성은 15%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에 삼성 이미지센서가 들어가게 되면 이 격차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적자 내던 사업, 반등 기회가 찾아왔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은 그동안 잘나가던 메모리 분야와 달리,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계속 고전하고 있었다.
특히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 ‘엑시노스’는 점유율이 떨어졌고, 칩을 대신 만들어주는 ‘파운드리’ 사업도 수익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테슬라에 이어 애플까지 대형 고객을 연달아 확보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업계는 삼성의 시스템반도체 사업이 이번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애플은 1년에 약 2억 대의 아이폰을 팔고 있는데, 여기에 삼성 부품이 들어가면 규모가 상당히 커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아직 수익이 나기 어렵더라도, 내년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2019년,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하겠다”며 13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은 좀처럼 뚜렷한 성과가 없었지만, 이번 애플 수주는 분명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만 잘하는 회사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제 삼성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두뇌’와 ‘눈’을 모두 직접 설계하고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회사가 됐다.
테슬라와 애플이라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삼성 기술을 먼저 선택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른 고객사들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제발 삼성, 분발 좀! – 삼성주식 보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