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삼성을 택한 건 이유는?
이번에도 실패하면, 23조가 ‘독’이 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 약 23조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가 자체 설계한 자율주행용 AI칩 ‘AI6’를 삼성의 2나노 공정으로 제작하는 내용이었다.
2나노는 머리카락 굵기의 5만분의 1에 해당하는 초미세 공정으로, 전력 효율과 처리 속도에서 현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 기술이 아무리 정교해도, 수율이 낮다면 기업에겐 이익이 되지 않는다.
수율이란 쉽게 말해, 공장에서 10개를 찍었을 때 몇 개가 ‘정상 작동’하는지의 비율을 뜻한다.
현재 삼성의 2나노 공정 수율은 40~5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칩 절반 가까이가 불량으로 빠져나가는 셈이며, 업계에서는 수익성을 위해 최소 70%는 넘겨야 한다고 본다.

반면 대만의 TSMC는 같은 공정에서 90% 이상의 수율을 달성했다고 전해진다.
문제는 이 수율이 단순한 생산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고객사는 정해진 시간 안에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납품받기를 원하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결국 거래처 신뢰가 무너진다.
삼성은 과거 구글, 퀄컴 등 주요 고객을 잇따라 TSMC에 빼앗겼던 경험이 있다.
테슬라가 다시 손을 내민 이유…‘두 번째 기회’가 된 계약

그럼에도 테슬라는 다시 삼성을 택했다. 전 세대 칩인 AI4를 맡았던 삼성은 AI5에서는 TSMC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이번 AI6는 다시 품에 안았다.
삼성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지역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미·중 갈등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하에서 미국 정부의 입장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동시에, 삼성이 과거에 비해 수율을 점차 개선해나가고 있다는 점도 머스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테슬라 납품 이력이 다른 고객 유치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성능과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테슬라의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쟁사 대비 강점을 증명한 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2027년으로 계획했던 1.4나노 양산을 미루고, 2나노 수율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정 안정화가 이뤄지면 TSMC의 독점적 시장 구도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삼성이 놓쳤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TSMC와의 격차를 좁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 내부에서도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기술뿐 아니라 고객 중심적이고 엔지니어 중심적인 기업 문화로의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율 90퍼는 진짜 넘사벽이네..
좀 알고써라. 기자야, 기레기소리듣지말고
머스크가 불확실 미래에 23조를 투자한다고?
빅테크가 검증없이 목을건 도박을 할까?
어느정도의 검증과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계약에 더가깝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