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XR 헤드셋 공개
확장현실 판도 바꿀 분기점 예상
“삼성과 구글이 손잡으면, 이번엔 또 어떤 혁신이 나올까?” 확장현실(XR) 헤드셋의 등장이 예고됐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을 진행해 온 이 기기는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의 하드웨어, 구글의 소프트웨어, 퀄컴의 칩셋 기술이 결합된 XR 헤드셋은 몰입형 경험과 현실감을 동시에 제공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과 구글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모바일 운영체제부터 웨어러블 기기,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두 기업의 파트너십은 기술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이번 XR 헤드셋은 삼성과 구글 협력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삼성과 구글의 XR 도전, 어떻게 시작됐나?
삼성과 구글은 2023년 2월 확장현실(XR)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하드웨어에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가 탑재되며, 퀄컴의 첨단 칩셋이 이를 지원한다.
삼성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보일 헤드셋은 코드명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으로 불린다.
이 기기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넘나들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헤드셋 내 스크린에는 가상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이 배치되며, 사용자는 음성 명령이나 손짓으로 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XR 헤드셋, 무엇이 특별한가?
이번 XR 헤드셋의 가장 큰 특징은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의 활용이다.
제미나이는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유튜브, 구글 TV, 구글 맵스 등 구글의 주요 애플리케이션도 헤드셋 환경에 최적화돼 새롭게 구현된다.
특히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라는 새로운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가 손으로 원을 그리면 주변 환경이나 화면의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 디바이스에서 불가능했던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XR 헤드셋 출시, 기술 생태계 변화 불러오나
XR 헤드셋의 출시는 확장현실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이번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통해 XR 시장의 표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XR 기기 외에도 안드로이드 XR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 등 다양한 폼팩터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XR 기술이 현실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XR 프로젝트는 기존 모바일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을 의미한다”고 전하며, 내년 초 공개될 기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앞으로 XR 헤드셋이 가전,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과 구글의 협업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이들의 도전이 업계를 또 한 번 흔들어 놓을지 주목된다.
동시통역헤드셋이나 만들어라
삼성 니들 헤드셋. 좀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