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해냈다”…8년 만에 역대급 수익률 달성한 ‘결정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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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25년 수익률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출처-뉴스1

2026년 2월 1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2025년 투자 수익률은 약 20%로 집계됐다. 1988년 제도 도입 이래 최고 수치다.

공무원연금은 12.67%(2001년 이후 최고), 사학연금은 18.9%(창립 이래 최대)를 기록하며 주요 연기금들이 일제히 ‘사상 최고’ 성과를 냈다. 2025년 코스피지수가 75% 급등하며 4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026년 1월 5000선까지 넘어선 ‘증시 슈퍼사이클’이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냈다.

국내주식이 ‘90% 수익률’로 전체 견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출처-연합뉴스

국민연금의 2025년 11월 누적 기준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이 70.0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해외주식(20.44%), 해외채권(6.34%)을 크게 웃돌며 전체 포트폴리오를 끌어올렸다.

공무원연금은 더 극적이다. 국내주식 직접운용 수익률이 92.25%, 위탁운용이 83.91%에 달했다. 반면 해외주식은 직접 24.45%, 위탁 17.83%에 그쳤다. 사학연금 역시 국내주식 90.9%로 전체 18.9% 수익률의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

2025년 코스피는 반도체·기술주 중심으로 연초 대비 75% 상승했고, 10월 27일 4000선을 돌파한 뒤 2개월 반 만에 5000선까지 넘어섰다.

AI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정책 기대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출처-연합뉴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를 글로벌 AI 수요 확대에서 찾는다. 2025년 메모리 반도체(DRAM·낸드) 가격이 지속 상승하며 삼성전자는 ’15만전자’에서 ’16만전자’로, SK하이닉스는 장중 78만원까지 올랐다.

미국 증시도 2026년 1월 21일 기준 나스닥 1.18%, S&P500 1.16% 상승하며 엔비디아(+2.95%), AMD(+7.71%) 등 기술주가 동반 급등했다. 국내에서는 자본시장 관련 정책 기대감과 개인투자자 혜택 확대 논의가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변동성 우려 속 ‘리스크 자제’ 분위기

한국투자공사(KIC)는 2025년 9월 말 기준 11.7%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2월 28일경 연간 최종 수익률을 공개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 측면에서도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주요 연기금들은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리스크 확대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2026년 1월 22일 외국인이 1663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262억원 순매수하는 등 투자 주체 간 엇갈린 행보도 관찰된다. 시장에서는 2026년 상반기 실적 발표와 미국 관세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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