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가장 싸다?” 삼성전자 기다리던 소식, 기대감↑

중국 춘절 기간 스마트폰 매출 182% 급증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반기 반등 기대감 확산
삼성전자 주가 3주 만에 14%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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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등 전망 삼성 호재 / 출처: 연합뉴스

“이제는 바닥을 친 것 같다”는 기대감이 반도체 업계에 퍼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급락했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발 호재로 올해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이 반도체 시장 살린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의 월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35달러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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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등 전망 삼성 호재 / 출처: 연합뉴스

낸드플래시는 이미 상승세로 전환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 가격은 1월에 2.18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4.57% 상승했다.

이런 반등세의 배경에는 중국의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이 있다. 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이 정책으로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춘제 기간 중국의 휴대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182% 증가했으며, 이구환신 정책의 혜택을 받은 디지털 제품 중 휴대전화가 70%를 차지했다.

업계의 기대감, 주가에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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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등 전망 삼성 호재 / 출처: 연합뉴스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는 기업 가치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3일 5만 1천 원에서 21일 5만 8천200원으로 약 3주 만에 14% 상승했다.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3월부터는 기업들의 메모리 재고가 적정 수준인 6주에 근접해 신규 구매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업체들은 2분기를 메모리 재고 축적의 적기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스마트폰과 PC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는 8주 수준으로, 작년 하반기 16주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증권의 김록호 연구원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고객사들의 메모리 조기 정상화와 주문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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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등 전망 삼성 호재 / 출처: 연합뉴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가 여전한 상황에서 낙관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LS증권의 차용호 연구원은 “이구환신 정책으로 재고 축적 수요는 기대할 수 있지만, 실수요가 개선되지 않으면 작년 하반기처럼 공급 업체 재고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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