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 80% 쓸어가자 “두고 볼 순 없다”… 4400억 들고 ‘승부수’ 내민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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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밀려 11위까지 떨어진 포스코
흑연 소재 국산화로 반격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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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의 투자 / 출처 : 포스코퓨처엠 제공

“이러다 시장 다 뺏기겠다 싶었죠. 지금이라도 대응해서 다행이에요.”

배터리 핵심소재 시장에서 한때 세계 6위까지 올랐던 포스코퓨처엠이 반등의 기회를 잡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최근 몇 년 새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포스코는 순위가 11위로 밀려났지만, 이번엔 소재부터 국내에서 직접 만들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중국이 장악한 음극재 시장… 한국은 밀려났다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가 커지면서 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시장의 주도권을 사실상 중국이 틀어쥐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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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의 투자 / 출처 : 뉴스1

글로벌 음극재 출하량 기준 상위 10개 기업 모두 중국 업체이며, 이들 점유율은 80%를 훌쩍 넘는다.

특히 지난해 전체 음극재 출하량 211만 톤 중 83%가 인조흑연이었고, 천연흑연은 14% 수준에 머물렀다.

포스코퓨처엠이 주로 생산하는 천연흑연 음극재는 시장 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가격 경쟁에서도 중국산 제품에 밀리는 상황이다.

결국 포스코퓨처엠은 2020년 6위에서 2023년에는 10위, 지난해에는 아예 11위로 밀려났다.

새만금에서 ‘구형흑연’ 생산… 44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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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의 투자 / 출처 : 연합뉴스

이런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포스코는 전북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자회사 ‘퓨처그라프’를 설립하고, 총 4400억 원을 들여 배터리 음극재 핵심소재인 ‘구형흑연’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기로 한 것이다.

퓨처그라프는 약 4만 평 규모의 부지에 공장을 세우고, 2027년부터 연간 3만 7000톤의 구형흑연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천연흑연 음극재 3만 3000톤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생산된 제품은 세종공장으로 운송돼 최종 음극재로 가공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처럼 흑연광석부터 중간소재, 완성품까지 국내에서 자체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신규 일자리도 12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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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의 투자 / 출처 : 연합뉴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각국이 자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국내 생산 기반을 갖춰야 한다”며 “새만금 투자는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산업은 전력 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등으로 확장 중이다. 그만큼 소재 자립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는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포스코의 이번 결정은 뒤처졌던 국내 기업이 다시 경쟁력 회복을 노리는 ‘반격의 신호탄’인 셈이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국산화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이번 새만금 투자의 의미는 작지 않다. 새만금에서 시작된 이 ‘4400억의 반격’이 세계 시장을 다시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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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극재 공장 가동률이 현재 10% 수준이다 공장증설보다도 현재 있는 공장 가동률 100%만 나솨도 쥬가는 반등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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