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에 밀린 한국 ESS,
LG전자 사업 축소의 배경

“차세대 신기술로 손꼽히던 사업이었는데, 결국 중국의 벽에 가로막혔다.”
LG전자가 10여 년간 공을 들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축소 국면에 들어섰다.
제품 개발팀은 해체되고, 기존 제품 유지보수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철수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장치로, 전력 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꼽혀 왔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가 날씨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ESS는 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공급할 수 있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필수 기술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저가 공세와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밀리며 LG전자의 사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LG전자는 2014년 ESS 사업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태양광과 연계한 가정용 ESS 비즈니스로 초기 성과를 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저가로 공급하며 시장을 잠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은 약 86%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가 주력으로 삼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는 성능이 우수했으나 높은 제조 비용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었다.
ESS 시장에서 가격 민감도가 높은 가정용 제품은 특히 중국 제품과의 경쟁에서 불리했다.
전략 수정에 나선 LG전자

ESS 사업 축소는 LG전자의 에너지 사업 전략에 중요한 변화를 예고한다.
2021년 태양광 패널 사업 철수에 이어 ESS까지 축소하면서, LG전자는 에너지 관련 B2B 사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ESS 사업이 중국에 밀리면서, 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하지만 ESS 사업 축소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와 차기 트럼프 정부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를 최대 6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임에도, 중국 제품은 여전히 가격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ESS 사업 축소는 LG전자에게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냉난방공조와 같은 수익성 높은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과 비용 절감이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요즘 짱개들이 돈을 많이푸네 fucking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