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한국 최우선 추천
강세 시나리오 6000 가능
밸류업이 재평가 이끌 것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내년 코스피가 강세 시나리오에서 6000포인트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국을 아시아 최우선 비중 확대 국가로 제시하며, 최대 31%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 “한국, 아시아 최고 투자처”

JP모건은 28일 발표한 ‘2026년 아시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을 아시아 지역 중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지목했다. ‘비중 확대’ 국가로 분류하며 강한 매수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 JP모건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지배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들의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으로 이어져 주가의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기술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작용했다. 보고서는 내년 아시아 전체 기업이익 증가의 핵심 축으로 IT와 반도체를 꼽으며, 한국 기업들이 AI 인프라 확대의 ‘직접적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5000은 기본, 6000도 가능”

JP모건은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MSCI Korea 지수를 기준으로 2025년 목표치를 1600포인트로 설정하며, 현재보다 약 31%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코스피 지수의 향후 흐름에 대해 “기본 시나리오에서 5000포인트가 가능하며,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6000선 돌파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지속적인 저평가 상태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의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 일각의 회의적인 시선도 함께 짚었다.

보고서는 “과도한 상승에 대한 우려나, 지배구조 개혁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한국 시장의 저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업종별 투자 전략도 제시됐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금융, 지주사, 방산·조선·전력망 관련 산업재 등을 비중 확대 대상으로 꼽았다. 반면 헬스케어 분야는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JP모건이 비중 확대 대상으로 선정한 국가는 한국 외에도 홍콩, 중국 본토, 인도 등이 포함됐다. 반면 대만은 ‘중립’, 아세안 국가들은 ‘비중 축소’ 의견이 나왔다. 일본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장 반응은 엇갈려

JP모건의 파격적인 전망에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지배구조 개혁이 실제로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스피 6000이라는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코스피가 2500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두 배 이상 오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JP모건의 전망이 실현되려면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제로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야 하고, AI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JP모건의 전망을 주목하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강세 시나리오는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을 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JP모건의 전망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했으며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제 효과를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