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도 은행?
인터넷은행 판도 뒤집을 충격적 선언

“이제는 네이버에서 은행까지 만든다고요?”
국내 최대 IT 기업 네이버가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선언으로 금융권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시장에 안착한 이후 제4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논의가 활발해진 상황에서 네이버가 직접적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은 기존 은행과 IT 기업 모두에게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2017년 케이뱅크로 시작된 국내 인터넷은행 시장은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합류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출시 단 5일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비대면 플랫폼과 경쟁력 있는 금리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현재 인터넷은행 3사의 예적금 시장 점유율은 4%에 달하며, 특히 MZ세대의 디지털 금융 선호도는 기존 은행을 위협할 수준으로 치솟았다.
네이버,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 점유율이 낮아 전통은행에 비해 큰 위협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네이버의 참여는 이런 인터넷은행의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는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와 같은 기존 금융 플랫폼으로 이미 탄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한 유뱅크 컨소시엄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외국인 등 금융 소외 계층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AI 기반 앱 개발과 포용 금융 전략으로 기존 인터넷은행과 차별화된 모델을 제시하며, 네이버의 강력한 IT 인프라는 이를 뒷받침할 최적의 도구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진출이 기존 금융권과 인터넷은행 모두에 위협적이라고 분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인터넷은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면, 네이버는 IT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극대화하며 업계를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제도 있다. 인터넷은행은 높은 초기 투자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이 필수다.
네이버가 이를 해결할 자본력을 갖추고 있지만, 금융권 특유의 규제 환경과 신뢰 확보라는 또 다른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네이버의 은행 진출 선언으로 인해 시장은 더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더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한 만큼 기존 은행과 인터넷은행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