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보장에 수익률은 8%
위험 낮은 투자 상품 등장
IMA, 첫 사업자 지정 완료

금융소비자에게 새로운 중수익 투자 대안이 열린다.
사실상 원금 보장 구조를 갖추면서도, 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것이다.
8년 만에 첫 ‘1호 사업자’…왜 주목받나

20일 금융위원회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각각 종합금융투자사업자(8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하고, 두 회사가 IMA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IMA 제도가 도입된 지 8년 만에 첫 사업자가 지정되면서, 그간 제도만 존재했던 이 시장이 실제 상품 출시로 이어질 전망이다.
IMA는 일반적인 투자상품과 달리, 고객의 자금을 모아 기업 대출이나 회사채, 부동산 등 기업금융에 집중 투자한다. 증권사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배분하고, 만기에는 원금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다만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은 아니므로, 은행 예금처럼 법적으로 원금이 전액 보장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면 증권사가 원금 보장 기능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IMA의 상품 구조 예시를 발표하며, 향후 출시될 상품 대부분이 중장기(2~7년), 중수익(3~8%)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간은 길되 수익률은 은행을 상회하는 새로운 형태의 투자 대안이 나타난 셈이다.
고정 수익부터 성과보수까지…다양한 수익 구조

IMA 상품은 투자자 성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저위험 안정형 상품은 연 4.0~4.5%, 일반형은 연 5.0~6.0%, 고위험 투자형은 연 6.0~8.0% 수준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한다.
투자 성과가 증권사가 설정한 목표치를 초과할 경우, 초과 수익의 일부는 증권사가 성과보수로 가져간다. 통상 초과수익의 30~40%가 해당된다. 이는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증권사의 운용 책임과 동기 부여를 강화하는 구조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IMA는 그간 제도는 있었지만 활용되지 못한 영역이었다”며 “이번 1호 사업자 지정을 계기로 상품 다양화와 투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 낮은 위험 부담

한편 현재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3%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와 비교해 IMA는 같은 수준의 안정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면서도 두 배 가까운 수익률을 제시한다.
물론 예금처럼 법적 보장은 없지만, 초대형 증권사가 자금 운용과 원금 보장을 책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예금과 투자 사이의 중간 영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위험 투자 대신 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예금보다 나은 수익을 원하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은 최소화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특히 유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